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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한국 음식 먹고 싶어 방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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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 트레인' 홍보 위해 8년 만에 한국 찾아
한국일보

배우 브래드 피트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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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가 아니라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 다시 (한국에) 왔습니다. 덩달아 영화를 선보이게 돼 기쁩니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새 영화 ‘불릿 트레인’ 개봉(24일)을 앞두고 한국을 네 번째로 찾았다. 영화 ‘퓨리’(2014) 홍보를 위해 방한한 후 8년 만이다. 그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소감과 영화 관련 생각 등을 밝혔다. ‘불릿 트레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애런 테일러 존슨이 함께 했다.

‘불릿 트레인’은 일본 초고속열차 신칸센을 주요 공간으로 삼은 액션 영화다. 무지막지한 살인청부업자 7명이 각자의 목적을 지니고 열차에 탔다가 벌어지는 사연을 액션과 코미디로 버무렸다. 스턴트 감독 출신으로 ‘아토믹 블론드’(2017)와 ‘데드풀2’(2018), ‘분노의 질주: 홉스&쇼’(2019)를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피트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두드러진 영화”라며 “여름에 어울릴 대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만 운이 없다는 생각에 심리 치료까지 받는 살인청부업자 ‘레이디버그’를 연기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항상 잘못되는 특이한 캐릭터예요. 저는 악역 등 독특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좋습니다. 예전에는 한 적 없는 액션을 이번 영화에서 선보입니다. 존경하는 성룡(成龍ㆍ청룽)과 찰리 채플린의 연기를 벤치마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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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브래드 피트(오른쪽)와 애런 테일러 존슨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배경으로 휴대폰 카메라를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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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는 레이치 감독이 스턴트 감독일 때부터 인연을 쌓았다. ‘파이트 클럽’(1999)과 ‘트로이’(2004), ‘미스터&미세스 스미스’(2005) 등에서 함께 일했다. 피트는 “스턴트 감독일 때는 제 액션을 도와주는 역할이라 제가 상사라 할 수 있었는데 감독이 된 후 그가 제 상사가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스턴트 감독이 각광받는 감독으로 거듭나기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열차 속 매점 칸, 정숙 칸 등 특수한 환경 속에서 펼치는 액션 장면을 많이 연출해 관객들이 재미있어 할 것”이라고 했다.

‘불릿 트레인’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시절 촬영했다. 피트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롭게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이한 시간을 보냈다”며 “‘불릿 트레인’을 보며 그저 즐거운 시간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트는 기자회견을 마칠 무렵 “여러분(취재진)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라며 이색적인 부탁을 했다.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분이 좋은데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취재진 쪽을 등지고 휴대폰을 꺼내 자신과 기자들이 담긴 사진을 촬영했다. “한국을 탐색할 시간이 있으면 좋으련만 체류 시간이 짧아 아쉽네요. 저희에게는 마법 같은 시간입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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