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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尹대통령·김건희 여사, 새내기 경찰관 격려…"스트레스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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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the300]중앙경찰학교 제310기 졸업식 참석…"경찰 중립성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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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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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경찰 졸업식에 참석해 새내기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경찰 제도를 운영해 나갈 것이며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한 민정수석실 폐지와 그에 따른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를 염두에 두고 '관행과 결별'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경찰관 졸업식으로 새내기 경찰관들의 첫걸음을 축하하는 동시에 경찰관들을 격려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생 2280명과 졸업생 가족 9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충주시 지역구 의원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 경찰 지휘부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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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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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경찰은 우리 국민들께서 힘들고 어려운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의 손길"이라며 "경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질서가 무너지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며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현장의 최일선에 계신 경찰 여러분께서 법질서 확립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시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제도 혁신도 강조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통령실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경찰 등 사정기관들을 관장하던 민정수석실을 없앴다. 대신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설치해 민정수석실이 쥐고 있던 경찰 인사업무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찰의 권한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확대돼 왔다"며 "이제는 그 책임에 걸맞는 제도와 시스템을 갖추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 낡은 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조직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경찰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상향 △직무구조 합리화를 위한 복수직급제 도입 △순경 출신 경찰관의 승진 및 보직 배치에 공정한 기회 제공 등 일선 경찰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또 급변하는 치안 환경 속에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치안 서비스가 국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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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 격려하고 있다.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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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졸업식 이후 2030세대 청년경찰관 20명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도 치안 서비스의 전문성 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 달려온 경찰이 우수한 장비를 가지고 아주 전문가답게 노련하게 이 현장 상황에 대처하는 것을 국민이 보면 치안 능력에 대해서 많은 신뢰를 가질 수가 있다"며 "과학 기반과 전문가 양성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전문가로 커가는 재교육 지원을 임기 중에 많이 책정하고 프로그램도 많이 만들도록 경찰청, 행안부에서 이런 것을 잘 계획을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경찰관들의 가능성에도 주목하면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의 상상력이 여러분들이 기성세대가 됐을 때 대한민국의 현실로 나타난다"며 "여러분들이 일선 치안 업무를 하면서도 자기 일에 풍부한 상상력을 놓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윤 대통령이 "처음에 대통령 일정 계획을 하면서 (참모진 등이)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가야한다, 다른 일정이 있으니 내년에 가야한다, 이랬는데 '한번 가보자' 해서 여러분들을 만나러 왔다"며 "오늘 졸업하는 새내기 경찰관들하고 여러분들을 만나니까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고 저 자체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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