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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우영우'로 인생 캐릭터 만난 하윤경… 봄날의 햇살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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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경 씨의 발견이었다.

많은 사랑 속에 막을 내린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 우영우(박은빈)의 순수한 시각으로 매회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 고민거리를 바라보게 해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으며 호평 받았다. 영우만큼이나 또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고, 이를 연기한 배우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하윤경 씨가 연기한 최수연은 영우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드라마 초반 수연은 독특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영우에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핀잔을 주고 회전문에 갇힌 모습을 보며 "바보야?"라고 일갈하기도 한다. 또 로스쿨 시절 '어일우(어차피 1등은 우영우)'였던 영우를 보며 느꼈던 질투와 열등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연은 권민우(주종혁)와는 달랐다. 영우를 보며 복잡미묘한 마음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연이는 정의롭고 싶어하고 따뜻해지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인간적인 고민들과 문제들이 엿보였지만 수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병 뚜껑을 따주고 구내식당에 영우가 좋아하는 김밥이 나오면 알려주겠다고 하며, 바뀐 강의 시간표를 알려주거나 동기들이 영우를 따돌리지 못하게 했다. 이런 수연에게 영우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봄날의 햇살' 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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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가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판타지 속 인물이라면 수연은 시청자들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다. 수연은 시청자로 하여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존중해야만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교과서 같은, 뻔한 인물은 아니었다. 질투도 하고, 실수도 하고, 사랑에 실패도 하며 영우와 같이 성장해나갔다.

하윤경 씨는 이런 수연을 입체적으로 꼼꼼하게 설계해 연기했다. 밉상 혹은 성자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의 간극 사이 적당한 균형을 찾았고, 수연의 다양한 감정 속 진심을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수연의 말투, 표정 속 디테일한 포인트들을 심어 보는 재미를 더했고 수연의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쓰며 캐릭터의 밀도를 높였다.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씩씩하고 싹싹한 NS팀 '허선빈'으로 눈도장을 찍은 하윤경 씨는 연극, 영화, 드라마까지 다방면에서 폭넓게 활동해왔다. 특히 최근 tvN 단편 드라마 '오피스에서 뭐하Share?', 영화 '경아의 딸'에서 구남친과 현썸남 사이 고민하는 '위다인'과 디지털 성범죄에 휘말리며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긴 '연수'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더불어 대세로 떠오른 하윤경 씨의 차기작과 맡을 역할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 하윤경 씨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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