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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윤 대통령 지지율 28%···2주 연속 상승[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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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전보다 긍정 평가 3%P 상승

여당 지지층·70대 이상에서 반등

경향신문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2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28%가 긍정 평가, 64%는 부정 평가했다고 밝혔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주 전 24%로 저점을 찍고 지난주 25%로 반등했고, 한 주 만에 3%포인트 더 상승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8%), 70대 이상(57%)에서 가장 많았다. 성향 보수층(긍정 50%, 부정 42%)과 60대(긍정 43%, 부정 52%)에서는 긍정과 부정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18세부터 40대까지 긍정률은 10%대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잦아들었으나, 이는 주로 여당 지지층과 70대 이상 반등에서 비롯한 결과”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외교’(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각 6%), ‘공정/정의/원칙’, ‘국방/안보’(각 5%),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2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방적’(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재난 대응’(각 5%), ‘외교’(4%), ‘공약 실천 미흡’(3%)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13대 노태우 대통령 이래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 조사에서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긍정률을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김영삼(83%)·문재인(78%)·김대중(62%)·노태우(57%)·박근혜(53%)·노무현(40%) 대통령 순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한 주 전보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비슷했으나,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6·1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은 점차 하락하고, 민주당은 상승하면서 최근 한 달 간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경제, 부동산,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 공직자 인사에 대한 평가를 물었더니 대북 정책 긍정률 34%, 부동산 30%, 외교 29%, 복지 27%, 경제 24%, 인사 16%, 교육 11%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평가 분야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성향 보수층에서도 인사와 교육 정책에 관해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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