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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혁신위 해체 논란' 일단 봉합…주호영 "지도부 있어도 혁신위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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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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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권현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 해체를 주장해 논란이 인 가운데,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안 의원과 전날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며 "해체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안 의원이 저희 방에 찾아오셔서, 해체 이런 거에 관한 논란은 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혁신위와 비대위의 혁신안에 대해서 비대위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갈등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며 "충분히 소통하면 될 것이고, 더 이상 해체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 위원장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혁신위 경과 보고를 진행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의 경과를 말씀드렸다"며 "(비대위원장도)혁신위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혁신위 해체 주장이 '이준석 지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를 지울 것도 없다"며 "이 전 대표가 처음에 이 안을 꺼낸 건 맞지만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출발에 대해서 동의해주셨고 구성에 대해서도 동의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이 전 대표의 혁신위란 것에 대해선 더 이상 말이 안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당 혁신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언젠가 만날 생각은 있지만 아직 안 만났다"며 "(회동이) 혹시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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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 위원장과) 그간의 혁신위 활동이나 혁신위에서 논의된 사항들, 그 다음에 향후 계획, 이런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22일 오후 2시, 혁신위 회의할 때 참석해서 한번 격려해달란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늘 필요한 부분을 혁신하고 개혁해야 하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이 필요하다"며 "비대위라는 정상 지도부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도부 자체가 혁신 문제를 직접 다루긴 적절하지 않아서 혁신위를 통해 정리되고 걸러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혁신위의 활동과 관련, 공천 개혁 관련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제도를 바꾸는 것에 대해선 논란이 많기에, 논쟁적일 수 있는 걸 미리 꺼내면 혁신위 활동이 쉽지 않을 거란 제 조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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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혁신위 안건 중에서 비교적 쉽게 합의할 수 있는 안들이 있을 것이고 논쟁적 안건이 있을 것"이라며 "한번에 다 내어놓으면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까 정리될 수 있는 걸 먼저 하고 논쟁적인 걸 조금 더 다듬어서 2단계 정도에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 정지 가처분에 이어 본안소송도 낸 데 대해서는 "원래 가처분은 본안소송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에, 본안소송 제기 자체에 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다"며 "이 이슈를 계속 끌고 가려는 의도를 나타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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