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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리빙 레전드' STL 푸홀스, 생애 첫 대타 만루포 '쾅'…통산 6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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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푸홀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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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생애 첫 대타 만루포를 작렬시키며 700홈런 고지에 단 10개의 홈런만을 남겨놨다.

푸홀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팀이 6-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브렌던 도노반을 대신한 푸홀스는 상대 좌완 불펜투수 오스틴 곰버의 2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푸홀스의 올 시즌 11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690호포. 특히 대타 만루홈런은 푸홀스 개인 통산 처음이다.

이로써 푸홀스는 696개의 홈런으로 최다 홈런 4위에 올라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6개 차로 추격했다.

또한 푸홀스는 역대 4번째 700홈런에 단 10개만을 남겨놨다. 역대 빅리그에서 푸홀스보다 더 많은 아치를 그린 선수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단 3명 뿐이다.

푸홀스는 MLB의 '리빙 레전드'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한 후 2011년까지 11시즌을 뛰며 44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 기간 동안 세 번의 내셔널리그(NL) MVP를 수상했고 9번의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06, 2011)을 이끌기도 했다.

2012년 LA 에인절스와 10년 2억5400만 달러(약 3114억 원)의 계약을 맺은 푸홀스는 10년 간 222개의 아치를 더 그렸다. 지난해 5월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후에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2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푸홀스는 비 시즌기간 2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로 복귀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8에 11홈런 35타점이다.

한편 푸홀스의 활약에 힘입은 세인트루이스는 콜로라도를 13-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66승 51패를 기록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콜로라도는 51승 69패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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