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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태현♥박시은, 안타까운 세번째 유산...누리꾼 위로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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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진태현, 박시은 부부. 사진|진태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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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출산 20일을 앞두고 안타까운 유산을 전하자 누리꾼들이 함께 가슴 아파하며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SNS에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 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췄다”고 아내 박시은의 유산을 알렸다.

진태현은 “3주 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 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 걸 다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에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 지금 이 시간이 우리는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 인가봐. 고생 했어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내가 괜찮아. 사랑해”라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5년 결혼한 진태현과 박시은은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두 차례 유산을 딛고 자연임신에 성공, 이후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출산을 앞둔 부모의 기쁨과 두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으나 출산을 불과 20일 남겨두고 유산 소식을 전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샀다.

박시은 진태현 부부의 유산 소식에 온라인은 추모와 위로, 응원 물결이 가득하다.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선한 부분에게 왜 이런 일이", "꼭 아가를 다시 만날 거예요", "몸 잘 추스르시길"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두 사람을 위로하고 기운을 차리길 빌었다.

특히 육아·출산 전문 카페를 비롯해 다수의 지역 맘카페에서는 실제 같은 아픔을 겪은 누리꾼들이 박시은을 향해 남다른 위로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다음은 진태현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진태현입니다.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없이 심장을 멈췄습니다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수 있었을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습니다

9개월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걸 다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방송국에서 초대해주셨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고 sns로 함께 공유했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습니다. 우리 부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습니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습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에서의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이 경험할수 없는 경험은 겸손함뿐만 아니라 제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생명을 기다리는 아빠들과 생명을 기다렸던 아빠 지금까지의 시간이 꿈인지 아이를 보내고 나서의 시간이 꿈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게 현실이며 또 잘 받아드려야 이 시간이 건강하게 지나갈 거 같습니다

지금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고 아내와 모든 것을 함께하겠습니다. 후회 없이 9개월 동안 우리 태은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다행입니다. 많이 슬프지만 저보다 하나님 아버지가 놀아줄 생각하니 조금은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나중엔 꼭 우리 태은이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잘 회복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엔 꼭 완주를 하겠습니다. 우리 부부, 우리 아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팬들과 지인들이 보내주신 모든 선물들은 다시 올 다른 우리 태은이를 위해서 잘 간직하다 그때 아이를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에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 지금 이 시간이 우리는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 인가봐. 고생했어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내가 괜찮아. 사랑해

기자님들 그리고 커뮤니티 관리자, 누리꾼 여러분 폭우와 더위로 피해는 없으신지요? 저희 두사람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중에 우리 딸 태은이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 중입니다

하나 부탁 드리고자 정중하게 말씀 드리는건 저희 가족은 세상을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살지 않습니다. 이 모든 시간을 조용히 지나갈 수 있지만 그래도 저희가 직접 이렇게 소식을 알려야 우리 가족, 이 모든 것을 함께 해주신 분들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값지게 살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하겠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내와 떠난 우리 아이를 위해서 부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소식을 전해주십사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회복하겠습니다.* #사랑해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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