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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진태현·박시은 "유산, 눈물 멈추지 않지만 일어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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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시은(왼쪽)과 진태현(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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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출산 20일을 앞두고 아이를 떠나보냈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 날 태은(태명)이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췄다”며 유산 소식을 전했다.

그는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 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며 “많은 사람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국에서 초대해주셨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고, SNS로 함께 공유했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다”며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또 진태현은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이 경험이 겸손함 뿐만 아니라 제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며 “생명을 기다리는 아빠들과 생명을 기다렸던 아빠, 지금까지의 시간이 꿈인지 아이를 보내고 나서의 시간이 꿈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게 현실이며 또 잘 받아 드려야 이 시간이 건강하게 지나갈 거 같다”고 글을 적었다.

고생한 아내를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한 진태현은 “후회 없이 9개월 동안 우리 태은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다행”이라며 “많이 슬프지만, 저보다 하나님 아버지가 놀아줄 생각 하니 조금은 웃음이 난다. 나중엔 꼭 우리 태은이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신앙을 가진 사람인 만큼 잘 회복하겠다고 밝히며 “우리 부부, 우리 아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 팬들과 지인들이 보내주신 선물들은 다시 올 다른 우리 태은이를 위해서 잘 간직하다 그때 아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아내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도 표했다. 진태현은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며 “지금 이 시간이 우리는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인가 봐.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고생했어. 이제 좀 쉬어.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내가 괜찮아 사랑해”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배우 박시은과 지난 2015년 결혼했다. 슬하에 지난 2019년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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