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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좋아하는 동료였는데..." 타티스 약물 적발에 놀란 김하성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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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격수 김하성은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약물 적발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앞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너무 예민한 문제다.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의 팀 동료인 타티스는 지난 13일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의 일종인 클로스테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내년 5월까지 뛸 수 없다.

매일경제

김하성은 타티스의 약물 적발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파드레스 선수단은 팀미팅을 통해 타티스의 징계 소식을 전해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소식을 접한 선수들은 충격부터 분노까지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마이크 클레빈저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에게 두 번째로 실망하는 순간이었다"며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전하기도했다.

김하성은 "상상도 못했다. 친하고 좋아하는 동료였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친했던 동료인만큼 멘트를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한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복잡한 모습이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타티스는 이날 A.J. 프렐러 사장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그 다음에는 구단주, 그리고 선수단을 직접 만나 용서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을 비롯한 파드레스 선수단은 복잡한 심정으로 그를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우완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타티스를 계속해서 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 문제를 결정할 때까지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우리 동료고 클럽하우스의 일원이다. 그와 한마음이 되고 이 일을 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어떤 모습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때가 되면 분명해질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밥 멜빈 감독은 "타티스 본인에게 달린 문제다. 때가 되면 모두가 알게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모든 팀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여러 역경에 대처하게된다. 우리 팀은 이런 상황을 겪어본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있기에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며 팀이 타티스의 이탈이라는 악재에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후안 소토(우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브랜든 드루리(1루수) 조시 벨(지명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윌 마이어스(좌익수) 김하성(유격수) 오스틴 놀라(포수)의 라인업으로 아니발 산체스를 상대한다. 다르빗슈 유가 선발. 주릭슨 프로파는 휴식 차원에서 제외됐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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