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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MZ가 페북 떠난다…국내 월 이용자 2년여만에 4분의 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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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스마트폰 화면에 뜬 페이스북 로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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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국내 월 이용자가 지난 2년여만에 25%가량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109만6919명이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양대 앱 마켓 합산으로 모바일인덱스 분석을 시작한 2020년 5월(1487만910명) 이후 4분의 1가량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7월(1334만7761명)과 비교해서도 약 17% 감소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 정체 및 감소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올해 2분기 페이스북의 전 세계 월간활성이용자를 29억3400만명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8억9500만명) 대비 1.3%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올해 1분기(29억3600만명)와 비교했을 때 이용자가 200만명가량 감소했다.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이탈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6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세대별 SNS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만 25∼38세) 페이스북 이용률은 27.0%로, 2017년 20대 페이스북 이용률(48.6%)보다 훨씬 낮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 주 이용층이 40·50대로 굳어진 상황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꾸준히 사용하던 10대마저 틱톡 같은 대체재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 논란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했다가 지난달 28일 이를 철회했다.

메타 측은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위상이 굳건하다면서도, 이용자 요구에 따라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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