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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민재 영입 장본인' 스팔레티의 은밀한 취미 화제...미친 유니폼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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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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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세계적인 유니폼 수집가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DAZ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취미 생활을 공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유명 축구선수들의 유니폼을 모아온 자신의 공간을 공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프로 선수로서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아니었다. 1984년 데뷔했지만 여러 팀을 전전하다가 1993년 일찍 은퇴했다. 은퇴하자마자 스팔레티는 곧바로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자신의 마지막 팀인 엠폴리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삼프도리아, 우디네세, AS로마, 제니트, 인터밀란 등을 거치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갔다. 지난 시즌부터 나폴리를 이끌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착실하게 쌓아오면서 스팔레티 감독은 선수들의 유니폼을 계속해서 수집했다.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직업이기 때문에 훨씬 더 수월하게 유니폼을 모을 수가 있었다. 스팔레티 감독 인터뷰 화면 속에 등장한 유니폼은 언뜻 봐도 100장이 훨씬 넘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와 AS로마의 레전드인 프란체스코 토티의 유니폼을 가장 애정했다. 그는 "난 토티의 유니폼을 모두 가지고 있다. 나에게 최고의 선수였다. 토티가 부상을 당했을 때 집에서 입고 있던 유니폼도 다 가지고 있다. 팀에 기여하는 방식과 팬을 하나로 모으는 큰 역할을 했다"며 토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팔레티 감독은 "어린 시절 꿈이 항상 그런 선수들과 함께 라커룸을 공유하고 일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난 내 선수들과 정말 사랑에 빠졌다"며 이렇게 유니폼을 모은 이유도 설명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유니폼 컬렉션에 김민재가 추가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게 되자 대체자로 김민재 영입을 요구한 장본인이다.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설이 나오던 당시 스팔레티 감독은 직접 "김민재는 나폴리 레벨에서 뛸 수 있는 선수이자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레벨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김민재 영입이 지연되자 구단에 빠른 협상 마무리까지 촉구했던 스팔레티 감독이다.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한 뒤로 매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6일 헬레스 베로나를 상대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는데,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경기력을 굉장히 극찬했다.

그는 경기 후 "김민재는 완벽하면서도 조화를 이뤘다. 몇몇 장면에서는 쿨리발리와 같은 임팩트, 속도를 보여줬다. 이따금 공격 가담을 통해 수적 우위를 만들며 좋은 기회를 생산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민재가 앞으로 맹활약을 펼쳐 나폴리 핵심 선수가 된다면 분명히 스팔레티 감독의 유니폼 컬렉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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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oopnest, DA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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