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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2023 신인도 참가' KBO 교육리그 시동, 정규시즌 후에도 플레이볼[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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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년 11월 롯데를 비롯한 구단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교육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고 있는 나승엽. 2021년 신인 나승엽은 일찌감치 롯데 유니폼을 입고 교육리그를 통해 경기를 치렀다. 제공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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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이르면 10월부터 김서현, 윤영철, 신영우, 김범석, 김민석 등 특급 유망주 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자 입단한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일찌감치 선을 보이는 것이다. 매년 가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진행하는 애리조나 리그처럼 KBO리그도 유망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교육리그가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KBO 공식 교육리그를 진행한다. 페넌트레이스가 종료되는 10월 중순부터 16, 17일 동안 30경기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연차 혹은 나이 제한은 없지만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할 확률이 높다. 더불어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도 교육리그를 뛸 수 있다. 과거 롯데, NC, 삼성, KIA 등이 진행했던 낙동강 리그에 롯데 나승엽이 먼저 선을 보였던 것과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는 얘기다.

즉 지금은 동료인 경남고 신영우와 김범석이 교육리그에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투타대결을 벌일 수 있다. 김서현과 윤영철 또한 마운드 위에서 프로 첫 시즌에 앞서 선배 타자들을 상대할 것이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시기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의 팬들은 교육리그로 위안거리를 찾을 수 있다.

교육리그 장소는 참가 구단에 맞춰 결정된다. 실전 외에 신예 선수들을 대상으로 금지약물복용 금지, 생활 습관, 인성 교육도 진행된다. 보통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들은 11월부터 소속팀 2군 시설에서 교육과 훈련을 병행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10월에 먼저 KBO에서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처음 계획은 2021년 시작이었다. KBO는 제주시와 협약을 맺고 2021년 10월 중순부터 4주 동안 교육리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초유의 시즌 중단 사태로 인해 정규시즌이 연장됐고 코로나19에 따른 부담도 느끼며 제주도 교육리그는 취소됐다.

올해는 이변이 없는 한 교육리그가 정상 진행된다. KBO 관계자는 “교육리그를 통해 그동안 구단이 부담해온 해외 교육리그 참가 비용 혹은 유망주 훈련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면 구단으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들은 시즌 후 마무리캠프를 통해 이듬해 밑그림을 그린다. 이제는 마무리캠프와 교육리그를 병행하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다음 시즌을 구상할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캠프가 불가능해지면서 10월 훈련 효율도 많이 떨어졌다. 앞으로는 교육리그를 시작으로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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