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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회 3연패 도전장 던진 임희정..2오버파로 예선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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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6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는 임희정.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던진 임희정(22)이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2오버파로 부진해 예선탈락 위기에 처했다.

임희정은 18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78위로 출발했다. 임희정이 컷을 통과하려면 2라운드에 3~4언더파를 쳐야 한다.

임희정은 고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지난 2년간 연속 우승을 거뒀다. KLPGA투어에선 그동안 단일 대회 3연패가 총 6번 있었다. 대회 숫자와 선수 숫자가 적었던 80년대 고(故) 구옥희가 수원오픈과 쾌남오픈, KLPGA선수권에서 세 차례 기록했으며 이후 박세리(서울여자오픈)와 강수연(하이트컵), 김해림(교촌)이 한 차례씩 기록한 바 있다.

임희정은 대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이 커 보였다. 비교적 평이한 1~3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 버디없이 보기만 4개를 쏟아냈다. 다행이라면 후반 9홀에 보기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았다는 점이다.

임희정은 경기 후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아 어렵게 플레이 했다. 그래도 후반에는 내 플레이를 찾아가면서 노 보기로 마무리해서 좋다. 희망을 가지고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이 없었는데, 오늘 생긴 것 같다”며 “막상 대회가 시작되고 갤러리들도 많아 의식을 했던 것 같다. 이런 부담감 때문에 기록 달성이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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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이기쁨. [사진=KLPGA]



이기쁨(28)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유해란(21), 오지현(26), 안선주(35), 이효린(25), 허다빈(24), 고지우(20) 등 6명의 공동 2위와는 1타 차다.

이기쁨은 17번 홀(파4)에서 11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들어가 행운의 이글을 기록했다. 이기쁨은 “사실 어제 몸살이 나서 열이 38.5도까지 올랐다. 오늘 아침 아버지께서 기권하자고 얘기했는데, 최근 샷감이 좋아서 기권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퍼트가 몇 개 빠졌다.17번 홀에선 캐디가 105m를 보고 가볍게 치라고 했는데 그린 엣지를 맞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박민지(24)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장하나(30)는 이날도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9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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