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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강원래 "내 아바타가 춤추는 걸 보니 뭉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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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 개최

더팩트

강원래가 18일 '강원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아바타를 통해서지만 다리가 아플 정도로 뛰면 어떨까 그런 생각에 흥분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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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정병근 기자] 클론 강원래가 일어서서 다시 춤을 췄다. 아바타를 통해서지만 마음속에 간직했던 꿈을 이룬 순간이다.

18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강원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휠체어에 앉아 무대에 오른 강원래는 "영화 '아바타'에서 주인공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는데 아바타로 변신해서 나올 때 눈물을 많이 흘렸다. 나도 아바타를 통해서지만 다리가 아플 정도로 뛰면 어떨까 그런 생각에 흥분되고 설렌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래 아바타가 영상으로 등장해 춤을 추고 뛰기도 했다. 진행자와 원활하게 소통도 했다. 강원래는 "처음 봤을 때 느낌이 내가 저렇게 어색하게 춤을 췄나 싶더라. 구준엽은 저랑 비슷하다고 하더라. 이제 시작이니까 좀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아바타지만 제가 움직이는 걸 보면서 뭉클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래는 1990년 현진영과 와와의 백업 댄서로 활동을 시작했고 1995년 박미경이 발표한 '이브의 경고'에서 객원 래퍼로 무대에 서면서 얼굴을 알렸다. 1996년 구준엽과 남성 듀오 클론을 결성해 데뷔곡 '꿍따리 샤바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난', '도시탈출', '초련'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2005년 다섯 번째 정규앨범 'Victory(빅토리)'를 발표하고 '휠체어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가수 활동을 지속하는 건 한계가 있었고 이후 라디오 진행을 비롯해 재활 환자들을 위한 강연 등의 사회 활동을 주로 했다.

더 이상 걷고 뛰고 춤을 추지 못하게 됐지만 강원래는 특별한 기술력으로 구현된 AVA로 변신해 다시 일어섰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강원래는 오는 10월 3일 방송하는 TV조선의 메타버스 음악쇼 '아바드림(AVA DREAM)' 앰버서더로 나선다.

강원래는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하고 싶은 건 같이 노는 거다. 아바타를 통해 아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학교 앞에서 아들을 기다릴 때가 있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빠 멋지다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또 "본캐로서는 제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준엽과 함께 미대도 다녔고 같이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며 "작가로서 글도 쓰고 하고 싶은 거 많다. 클론 6집도 내고 싶다.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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