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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주식 또 들썩…한달만에 1400억원 번 20살 美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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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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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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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살 대학생이 뉴욕증시에서 밈주식(유행성 주식) 중 하나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에 투자해 한 달 만에 1400억원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밈주식이 다시 들썩이면서 투자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BB로 대박을 터뜨린 주인공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응용수학 및 경제학을 전공하는 20살 대학생 제이프 프리먼이다.

프리먼은 미국 욕실용품 판매업체 BBB가 암울한 실적을 발표하고 최고경영자(CEO) 축출로 주가가 폭락했던 7월 초 BBB 주식 약 500만주를 5.5달러 안 되는 가격에 사들였다. 프리먼 캐피탈 매니지먼트라는 이름의 펀드를 통해 구입했는데 자본금 약 2500만달러(약 330억7500만원) 대부분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약 한 달 뒤인 지난 16일 BBB 주가가 급등세를 타며 주당 27달러 이상으로 치솟자 프리먼은 보유 중이던 BBB 주식 전부를 과감하게 팔아치웠다. 그가 한 달여 만에 남긴 수익은 1억1000만달러(약 1425억원)에 이른다.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프리먼은 지난 수년 동안 제약회사 경영자 출신인 삼촌과 함께 주식에 투자하고 뉴저지의 헤지펀드인 볼라리스캐피탈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살 생일 직전에는 크레딧스위스 임원을 지낸 비벡 카푸어와 채권 헤징 리스크에 관한 논문도 발표했다고 한다.

프리먼은 FT인터뷰에서 "이 정도로 가파른 랠리가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6개월 정도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너무 빨리 올라서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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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배스앤드비욘드 1달 주가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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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는 최근 월가에 다시 부는 밈주식 열풍을 이끄는 대장이라고 할 수 있다. BBB과 함께 대표적 밈주식으로 거론되는 게임스톱과 AMC, 블랙베리 역시 7월 초 이후 각각 38%, 57% 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오를 이유가 없다고 본다. BBB의 경우 2분기 순손실이 3억58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배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7월 초 이후 주가가 5배 가까이 뛴 상태다.

미국 투자회사 존 핸콕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맷 미스킨은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밈주식 열풍을 도박으로 비유하며 투자를 경고했다. 그는 "합리적 이유 없이 감정에 휩쓸려 돈을 쏟아붓는 행위는 도박이나 마찬가지"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 시기에 이런 투자 행위는 투기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정에 치우친 투자가 판을 치는 건 시장이 고점 부근이라는 부정적 신호라고 경고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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