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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흥민 코너킥 다가서자 '눈찢'…대체 몇 번째 인종차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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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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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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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한 해외 팬이 손흥민 선수(30·토트넘)를 향해 인종차별적 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첼시 구단은 지난 14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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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트위터



문제는 이날 경기 후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발생했다. 코너 앞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자기 눈을 양옆으로 찢는 행동을 했다. 이 장면은 중계화면에 포착돼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첼시와 토트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이 인종차별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해 득점이 취소된 일이 있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인종차별적 발언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 12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들은 정식으로 기소되는 대신 사과 편지를 썼다.

2018년 10월 웨스트햄과 카라바오컵 경기에서도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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