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찬스지만…" 1위 쫓는 LG, 총력전은 어렵다?

마운드 방문한 LG 코칭스태프. 연합뉴스

마운드 방문한 LG 코칭스태프. 연합뉴스정규 시즌 2위 LG가 선두를 향한 추격에 나선다.

LG 류지현 감독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이 SSG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첫 번째 찬스"라고 강조했다. 현재 2위 LG는 1위 SSG를 8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하지만 전날 잠실 삼성전에서 불펜 소모가 컸던 만큼 총력전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선발 김윤식이 1⅔이닝 만에 5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송은범, 이우찬, 최성훈, 정우영, 진해수, 김진성, 이정용, 고우석 총 8명의 불펜 투수가 등판했다.

류 감독은 "1, 2위 대결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봐야 할 것 같다. 모든 것을 쏟을 수는 없다"면서 "앞서 두 경기에서 불펜을 많이 썼기 때문에 오늘은 무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두 번의 찬스가 더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순리대로 게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1군 엔트리를 변동해 불펜을 보강했다. 투수 송승기를 등록하고 외야수 안익훈을 말소했다. 류 감독은 "최근 3연투를 한 불펜 투수가 많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송승기는 경기가 안 풀릴 때 필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배재준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배재준에 대해 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배재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상황을 보고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는 이민호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 최근 등판한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최근 가장 좋을 때의 모습은 아니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민호에게 장점을 살려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삼성과 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된 문보경은 전날 경기에서 빠졌고, 이날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문보경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5리(37타수 15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류 감독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문보경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왔다. 그는 "펑고를 받는 것을 봤고 이제 타격을 점검할 것"이라며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게임 후반에 상황을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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