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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소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1R 7언더파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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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유소연과 이보미 / 사진=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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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소연이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첫날 개인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폰독인다 골프코스(파72/6806야드)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첫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총상금 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솎아 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유소연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위 그룹을 형성한 리디아 고(25, 뉴질랜드)와 메리 슈페랄(필리핀)과는 1타 차.

또한 유소연은 이보미(34, 5언더파 67타)와 짝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일본과 필리핀(이상 3언더파 141타)을 크게 따돌리며 선두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첫 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한 뒤,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 7번 홀과 9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들어서도 13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유소연은 "오랜만에 국가대항전에 출전했는데 친한 (이)보미 언니와 즐겁게 플레이를 해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 같다"며 "날씨가 무덥고 그린이 몇 개 홀은 까다롭긴 했지만 무난히 경기를 치러냈다. 남은 경기도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조로 플레이 한 이보미도 노련미를 앞세워 5타를 줄이며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이보미는 파3의 5번 홀에서 그린 미스로 1타를 잃는 등 전반에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후반 10, 11번 홀과 17, 18번 홀에서 각각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들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리디아 고는 전반 티 샷이 다소 흔들리며 4번 홀 버디 외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들어 이내 안정을 되찾아 10, 12,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칩샷이 이글로 연결돼 합계 6언더파로 유소연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리디아 고는 "일반적인 대회와는 달리 팀 동료와 함께 하며 격려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었고 LPGA투어 동료 중 가장 성격이 좋은 김효주와 함께 플레이해서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김효주와 경기 중에 얘기 나눴지만 오늘 처음 함께 라운드 한 황유민 선수가 굉장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효주(27)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하며 이븐파 72타로 10위에 자리했다. 함께 조를 이룬 신예 황유민(19)도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단체전에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개인전은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단체전은 각 팀의 2명 선수의 합계 점수로 각각 순위를 가린다. 개인전에는 50만 달러, 단체전에는 25만 달러의 상금이 각각 결려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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