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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생생경제] 중국 최악 폭염에 '계획 정전', 1만6천여 곳 기업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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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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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영민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8월 18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중국 최악 폭염에 '계획 정전', 1만6천여 곳 기업 타격 우려

-중국 계획정전, 1만 6천 기업타격...장기화 우려
-전쟁, 중국 경제 여파 등 불확실성으로 유가 하락
-경쟁력있는 이란산 원유, 핵 협상 진전시 유가 안정에 영향력 상당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경제는 글로벌하게' 국제 경제를 심층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그리고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님 두 분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안녕하십니까.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하 주원)> 안녕하십니까.

◇ 김영민> 처음 뵙는데요. 제가 과연 두 분을 모시고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중국 이야기를 해볼게요. 중국이 저희가 앞서 오프닝에 이야기를 나눴던 것처럼 지금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계획정전에 들어갔습니다. 사천성 정부가 성 내 21개 도시 중에서 19곳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산 활동을 전면 중단할 것을 명령했는데요. 이곳은 사실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영향을 받게 될까요? 일단 차영주 소장님.

◆ 차영주> 일단 지금 일본 신문 분석으로 보면, 약 한 1만 6천여 곳의 기업들이 타격을 볼 것 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니, 이게 중국의 내륙 지역이다 보니까 수력 발전이 주로 이제 주공급원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수력 발전이 지금 이제 가뭄이다 보니까 이 발전량이 줄어든 거예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지금 이쪽 지역의 온도가 한 40도까지 올라간다네요. 그래서 굉장히 덥다 보니까 일단은 주 정부에서 기업들이 일단 멈추고 휴가를 가라. 한 6일 동안 휴가를 가고 이 전기들을 다 민간으로 돌리겠다. 이게 중국 정부의 발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업들이 본의 아니게 갑작스럽게 이제 공장을 좀 멈추게 됐다라는 거죠. 그런데 이제 우리가 일부 업체들 같은 경우 전기를 통해서 생산해내는 것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특히 이제 여기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배터리 업체인 CATL 같은 경우, 그다음에 이제 애플의 폭스콘 공장이라든지 그다음에 이제 도요타의 쓰촨 공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일단 서야죠. 6일 동안 서야 된다는 건데. 이제 문제는 또 뭐냐하면 이게 전원을 딱 끊고 6일 동안 쉬었다가 다시 우리 냉장고 키듯이 전원을 딱 뽑으면 공장에 돌아가는 그런 구조가 아니에요. 공장이 이제 다시 정상 가동 되려면 또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단 기존에 있었던 라인들에 대한 정비라든지 그다음에 새로운 것 이제 이 부품들 같은 게 다시 갈아 끼워 줘야 되고, 제품도 해줘야 되는 부분들을 감안하게 된다면 단순하게 6일로 끝날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보게 된다면 기업들이 받을 타격들은 만만치 않다. 이렇게 좀 봐야 되겠죠.

◇ 김영민> 그러면 실장님께서는 일단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말씀을 해 주실까요?

◐ 주원> 여기가 사천성인데요. 사천성이 어디냐 하면 옛날에 삼국지에서 청나라 제갈량, 유비, 관우, 장비가 있었던 그쪽이고 이쪽이 가운데만 분지고 말씀하셨다시피 다 산악이에요. 산악이다 보니까 예를 들어 제갈량이 나가기 위해서는 그 산악을 행군을 해서 중원으로 나가야 되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전력 구성이 에너지 쪽에 보면 수력에 많이 의존을 했고. 그런데 우려는 많이 되긴 돼요 되는데, 이게 이제 짧게 며칠 동안이거든요. 그러니까 피크 타임을 맞추기 위해서 전력이 오후 예를 들어 2~3시라면 그쪽에 전력이 집중되니까 그걸 맞추기 위해서 계획 정전을 하긴 하는데, 이게 중국 정부가 갑자기 발표한 건 아닐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기업들한테 미리 통보를 했고, 그래서 기업들이 그 전에 재고를 많이 쌓아놨을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이게 무슨 글로벌 공급망 쪽으로 넘어와서 좀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고, 아무튼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기는 하죠. 우리도 중국에서 원부자재를 많이 들여오고 우리만 그러는 게 아니고 세계 경제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저번에 이제 코로나 때문에 한 번 봄쯤에 한 번 좀 어려웠었고. 그런 부분 때문에 사실 좀 우려가 되는 부분이긴 한데 이게 이제 일시적일 거다. 여름이니까 좀 날 선선해지면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있습니다.

◇ 김영민> 지금 여기 지금 계획 정전하고 있는 사천성 쪽이 이제 전 세계 노트북 컴퓨터 칩의 절반을 생산하고 또 애플의 태블릿 컴퓨터 50% 생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사실 앞서 말씀을 해주셨던 것처럼 이게 짧게 끝난다면 걱정할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지금 이 계획 정전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좀 장기화될 경우에는 타격을 미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차영주> 두 가지로 봐야 되겠죠. 일단 충칭시라든지 저장성, 장수성 부분까지도 이 여파를 미치고 있는데, 주로 하는 게 수력이니까 비가 좀 와줘야죠. 비가 좀 와줘야 되는 어떤 계절적인 문제 부분도 있고 어차피 이제 시간은 흘러서 조만간 꼭 가을 아닙니까? 우리도 이제 입추도 지났고 말복도 지난 상황에서 곧 이제 냉방에 대한 어떤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지기는 해요. 그리고 지금 현재 경기가 이런 기업들의 재고가 글로벌이 지금 많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재고가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타이트하게 움직이는 상태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으면 상당히 곤란한데, 지금 각 기업들의 재고는 어느 정도 좀 있는 상황이라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관건은 그거죠. 비가 언제 내리고 그다음에 이게 언제 짧게 끝나느냐라는 거가 일단 첫 번째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저는 이런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어떻게 보면 중국 정부가 그전에 상해도 셧다운에 들어갔고 이렇게 했을 때도 우리가 세계 경제가 그렇게 흔들리지 않았어요. 세계 경제가 그렇게 흔들리는 부분들은 없었고 우리 지금 2분기 기업 실적들 나오는 것들을 봐도 그것 때문에 좀 감익된 기업들은 있지만, 다시 그 물량은 또 들어간다라고 지금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문제가 왜 지금 중국에 어떻게 보면 사천성, 저는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쪽에 굉장히 매운 음식들이 있고 이제 우리가 그런 어떤 지역으로 생각하는데. 그만큼 세계 경제의 어떤 기후 문제, 그다음에 공급망의 어떤 문제, 이런 것들이 악재들의 연속성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그런 뉴스지, 이것으로 인해서 지금 생산이 줄어든다라든지, 세계 경제의 공급망에 타격이 올 것. 물론 이게 한 달 이상 지속이 되고 그러면 굉장히 큰 문제가 되겠죠. 그런데 어찌 됐든 이 정도 뉴스는 일단은 언제든지 세계 공급망이 지금 과거보다는 많이 약해졌고, 약해진 상황에서 한쪽이 쉬면 일파만파 파장력은 커진다. 이런 정도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영민> 그러면 사실 이번 사태 짧게 계획 정전 정도 가지고는 생각보다 글로벌리하게 엄청난 공급망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두 분 다 전망을 하시지만, 사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상반기에 단행한 바도 있고 이번에도 폭염 하니까 바로 계획정전을 해라라고 명령을 내리면서 사실 중국 내에 있는 입주 기업들이 언젠가는 또 이런 리스크에 부딪힐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게 또 글로벌 공급망에 어떤 타격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주원> 그렇죠. 이런 한 건 건건히 보면 그렇게 큰 건 아닌데, 그런 게 터졌다가 공장이 쉬었다가 재개하고. 또 하다가 또 터지면 이게 완전히 연속성이 무너지는 그런 거고요. 좀 음모론적인 입장에서 중국 정부가 일부러 이렇게 간간이 터뜨리는 거 아닌가. 과잉으로.

◇ 김영민> 이게 실장님의 음모론이신 거죠? (웃음)

◐ 주원> 예를 들어 최근에 칩4 동맹이라든가 이런 걸로 자꾸 중국을 봉쇄하려고 하니까, 내가 그만큼 중국의 입장에서는 내가 그만큼 세계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이런 음모론도 좀 있지 않을까, 그런 의도도 담겨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영민> 이 음모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죠?

◆ 차영주> 음모론은 음모론인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현재 어떻게 보면 이 상황이 지금 어떻게 보면 자연재해잖아요. 비가 안 와서 수력 발전을 못하는 상황에서 있는 상황이라면, 우리나라도 이런 상황이다라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우리 과거에 전력 예비 비축량이 적었을 때 일단은 기업들, 공공기업들 온도를 높이라는 등 반강제적인 시행이 있었잖아요. 공공 지역에서는 에어컨 온도를 28도 이하로 못 내리게 하는 그런 한 여름이 있었어요. 정말 더웠던 여름이 있었죠. 그런 일환으로도 볼 수가 있겠죠. 그렇게 해서 하는 것들이고 저는 음모론도 충분히 동의를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라고도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영민> 그러면 이제 국제유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6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도 국제유가가 더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는데요. 이게 아무래도 중국의 영향, 중국에서 수요가 좀 별로 없다 보니까 그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실장님 먼저 이야기를 해주시죠.

◐ 주원> 꼭 중국 얘기만 그런 게 아니고요. 최근에 이제 IMF가 7월에 세계 전망을 발표를 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도 많이 낮췄고, 우리나라는 올해 한 2.5 그 정도에서 내년에 2.1로 경기가 내려가는 거죠. 미국은 내년에 올해 한 2%대 중후반에서 내년에는 1%대 초반으로 확 낮췄어요. 이 말은 세계 경제가 이제 침체로 들어간다는 거거든요. 중국도 성장률을 많이 낮췄고. 그러면 당연히 원유에 대한 석유에 대한 수요는 줄 거고, 그게 이제 석유시장에 좀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지금 유가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국제유가가 많이 올랐었는데 100달러는 안 넘었었어요. 전쟁 터지니까 바로 100달러로 점프했고, 피크가 아마 130달러 그 정도에서 피크 치고 내려왔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게 이제 러시아 정부나 우크라이나 정부가 다 프로파간다라고 선전선동을 하는데, 자기네가 이기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객관적으로 보면 그냥 동부 지역에서 거의 정체 상태예요. 그러니까 밖에서 보기에는 뭐 푸틴이 핵만 안 터트리면 그냥 어떻게 저렇게 하다가 그냥 점점 하다가 나중에는 정전을 하거나 소강상태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고. 그런 종합적인 상황이 어떻게 하면 국제유가를 떨어뜨리는 방향, 그리고 미국 경제가 사실 핵심이에요. 중국 경제도 중요하긴 한데, 미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를 국제 석유시장에서는 주목을 하는데 지금 좀 불확실해요. 그러니까 옐런 재무장관이나 파월 총재 같은 경우는 괜찮다, 고용시장 좋고. 그런데 나오는 지표들 보면 건설 쪽은 보면 주택 착공 건수가 7월에 전월 대비 한 10% 감소했어요. 그러니까 안 맞는 거죠. 그래서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시장에서 불안하고, 그러다 보니까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세 자리는 어려운 거 아닌가. 그런데 또 모르죠. 어떤 이슈가 터질지는.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 김영민>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침체. 그리고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금 유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차영주>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유가가 왜 올랐는지를 한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전쟁이 터지기 이전에 대략 한 85달러 수준에서 다시 85달러까지 온 수준인데, 전쟁이 터지면서 러시아가 송유관을 잠근 건 아니었어요. 송유관을 잠근 건 아니었고 지금도 공급을 완전히 끝낸 건 아니에요. 그런 상황인데 일단 심리적 요소가 저는 컸다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일단은 그때 당시에 여러 얘기들이 있었죠. 러시아가 가스관을 잠그거나 송유관을 잠근다면 그렇게 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조선 주까지 한 번 폭등하면서 여러 가지. 어떤 심리적인 요소가 굉장히 컸었죠. 그 심리적인 요소가 지금 지나고 보니까 러시아는 오히려 원유 생산량이 늘었어요. 그리고 전 세계에 공급하는 물량이 줄지가 않았어요. 그게 중국과 인도로 흘러들어가서 심지어 인도로 흘러들어간 것은 지금 독일과 프랑스가 갖다 쓰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까 지금 이제 글로벌이 원유가 부족하지 않다라는 게 인식들이 된 거죠. 저는 또 두 번째는 지금 이제 원유 같은 경우는 가장 중요한 건 수요 공급이지만, 앞서 얘기한 심리도 얘기했고 하나의 투기적인 자본도 있어요. 그러니까 유가에 대해서 투기적인 자본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들어갔다가 지금 미국이 QT를 실시하면서 투기적인 자본은 지금 자산 시장에서 빠지고 있잖아요. 그런 것도 한몫했다라고 보는 거죠. 마지막으로 보는 것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 유가 메이저 업체들이 유가가 100달러 이상 올라가는 건 제가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 과연 용인할 것이냐라는 거죠. 왜 그러냐 하면 100달러가 넘어선 상황이 된다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막대하게 일어나거든요. 그런데 이 흐름을 끊어놓지 않으면 결국 이것은 석유 메이저 업체들에게는 장기적인 악재가 되는 거죠. 그래서 유가는 전 100달러 밑으로 내려올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던 게 지금 정도가 신재생 투자하기가 제일 애매한 시점이에요. 왜냐하면 신재생을 투자하는 비용이 60달러, 싸게 하면 55달러, 많게는 6~70달러거든요. 그럼 지금 투자해 말아. 결정 못 내리죠. 결정 못 내리는 상황에서 지금 메이저 업체들이 이익을 부가할 수 있는 절호의 가격이 이 가격대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기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고 좀 보는 거고. 한 가지 지금 미국의 비축유가 85년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지금 최근에 나온 데이터를 보면 2005년 최고치를 찍었고, 고점 대비 35%가 빠졌고 지금 수지 급락하고 있어요. 지금 이제 미국 같은 경우에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이 비축유를 갖다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러면 85년 정도 수준의 비축유라면 비축유를 채워야 되죠. 미국에 비축유를 채워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안 올라가는 거죠. 그렇게 보면 단순하게 물론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라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지금 유가라는 게 단순하게 수요 공급으로 움직이는 섹터에서 플러스 다른 부분들도 우리가 두루 살펴야 될 부분들이 아니겠는가.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영민> 그렇죠. 수요 공급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고려해야 될 부분이 많네요. 그런데 지금 수요가 이제 좀 떨어지는 반면 공급은 또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게 이란이 지금 핵 합의 복원과 관련해서 이제 서명을 해서 유럽연합에 전달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번에야말로 이란이 좀 이 시장에 나오는 게 아니냐라는 좀 희망적인 분위기가 이번 유가 하락에 영향을 조금이나마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주원> 이게 이제 민주당 정권, 미국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을 때는 과거 오바마 때도 그랬지만 좀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핵 협상에 대한 진전도 많았고. 그런데 트럼프 들어서면서 완전히. 근데 민주당 정권, 직전 트럼프 들어서기 직전 보면 한 세계 원유 공급의 5% 정도 5.2% 정도가 이란 쪽에서 했는데 2021년은 4%밖에 안 되거든요. 아무래도 1% 포인트가 상당히 작은 것 같지만 그 작은 것 때문에 사실 국제 석유시장 가격이 크게 움직이거든요. 그런 걸 생각하면 이번에 미국하고 이란의 핵협상, 이런 게 진전이 된다면 이란 쪽에 공급 물량이 흘러 들어오고, 그러면 유가 안정에 상당히 도움을 될 수 있는데. 이게 단순히 민주당 들어섰다고 관계가 좋아지는 법은 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를 해야 되는데 유가 안정에는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할 것 같아요.

◇ 김영민> 이번에는 협상이 좀 이루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 주원> 그거 모르죠. 뭐 우리나라 정치도 모르는데 국제 정치를 어떻게 알겠어요. (웃음)

◆ 차영주> 이란이 갖고 있는 폭발력이라는 게 또 다른 면도 있어요. 뭐냐 하면 과거 이란산 같은 경우는 2015년 핵 협상이 타결이 되고 글로벌 시장에 물건이 본격적으로 나온 게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렇잖아요. 지금 우리 팝니다. 그러면 들어와라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니잖아요. 이미 기존의 거래 선들하고 조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럼 올 겨울을 일단 넘길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시점이 된다는 거고. 이란산 원유가 갖고 있는 특징이 미국의 브렌트유와 다른 게 뭐냐 하면 이게 화학물질을 뽑아내기가 가장 최적화돼 있는 전 세계 원유입니다.

◇ 김영민> 그렇군요. 굉장히 경쟁력 있는 원유라고 볼 수 있네요.

◆ 차영주> 우리나라 같은 경우 지금 이란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하고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한 원유를 남해 화학단지에서 가공해서 우리가 우리나라 수출 품목 1위가 반도체가 아니에요. 석유화학 제품이에요. 그리고 반도체가 석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요. 어쩔 때는 반도체가 앞서고 석유화학 제품인데. 그럴 정도로 지금 이란산 원유가 많은 석유화학 제품을 쏟아낼 수가 있어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케미칼 쪽에 들어가 있는 것들이 다 이제 수혜를 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란산 원유를 요구하는 나라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란이 그래도 핵과 관련해서 협상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원유들이 있었으면 얘네들이 이렇게 큰 소리 못 쳤죠. 브렌트유는 공교롭게도 기름, 그 자동차에 넣는 개솔린 만드는 건 최적화돼 있는데, 여기서 화학물질을 못 만들어내요. 또 그런 어떤 차이가 있다는 점도 보게 된다면 이란이 어쨌든 국제사회에 들어오게 되고 많은 어떤 생산이 되게 된다면, 심리적인 부분도 그렇고 전반적인 부분에 안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 김영민> 아직 핵 협상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호재가 전해지니까 이게 지금 이미 유가 하락에 어느 정도 선반영이 돼 있는 걸까요?

◆ 차영주>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좀 돌다리 두들겨보자라는 것 같아요. 이란이 과거에도 많은 것들을 이제 했고, 더군다나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 또 정치적인 부분들도 감안해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최종 의견을 전달했다고 그래서 모든 것이 해결됐다라고. 이쪽은 속내가 너무 복잡하잖아요. 속내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더구나 핵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거는 조금 일단 우리가 염두는 해두되 이게 모든 걸 해결할 것이다라고 보기에는 조금 지켜보자.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영민> 지금 유가 하락의 원인까지 좀 짚어봤습니다. 저희 1부에서는 이야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요. 2부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았죠. 이 이야기와 관련한 이야기, 또 미국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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