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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여야, 이상민 수해 대응 공방…與 "최선다해 노력" 野 "자화자찬식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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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미흡한 점 있지만 나름 최선 다해…사과 생각해보겟다"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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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박동해 박우영 기자 = 여야는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행안부의 수해대응과 관련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에 대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질의에서 "수해상황이 수도권을 비롯해 너무도 많은 피해 발생한 상황에서 너무도 공허한 자화자찬식 외침이 아닌가"라며 "집중 호우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냐"고 물었다.

이어 "장관께서 행안부 상황실에서 재난 예방 활동 및 상황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통보했는데 아주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조치만 내린 것"이라며 "재난 대처 상황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대국민 사과를 했다. 재난 총괄부처 장관으로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상민 장관은 "보는 관점에 따라 미흡한 점이 있지만 제 나름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폭우 당시 윤 대통령의 퇴근을 언급하며 "적절하지 않다. 장관이 대통령에게 이 상황에 퇴근하지 마시고 재난안전실에 있어야 한다고 건의를 해야 한다"며 "기록적인 폭우에는 통상 대응이 아니라 특별 대응 만들어야 하는 게 우리의 자세"라며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이 장관은 "재난 수습 중인 상황에서 제가 사과하면 열흘씩 잠 한숨 못 자고 일하는 공직자들 얼마나 낙심 감이 크겠나. 사과하더라도 상황 종료되고 하겠다"고 답했다.

같은당 천준호 의원은 "(이 장관이) 경찰국에만 매몰돼 정작 수해 등 재난 재해 현장에는 모습 보이지 않았다"며 "행안부 사전 대비 현장이 모두 미흡했기 때문이며 민생을 돌보지 않고 경찰장악과 윤석열 정부 수호에만 목을 맨 결과"라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도 "대통령이 수해가 나서 그 밑 아파트까지 잠기는 거 보고 가고, 장관은 (군산) 행사장 가서 저녁 회식까지 하고 상황실은 10시까지 갔다. 이래서 국민이 어떻게 안전에 대해 정부를 신뢰하냐"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행안부의 재해 대응 노력을 강조하며 정쟁의 소재로 삼으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미흡한 면이 있을지 모르지만 폭우 속에서도 중대본 회의 개최하고 현장도 방문하고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기울여서 최선 다해서 피해복구와 예방 활동 하기위한 노력하고 있다"며 "꼬투리 잡고 흠집 내고 싶어 하는 야당 마음도 이해하지만 어쨌든 재난 상황 속에서는 우리 모두 힘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 마치 지휘체계가 부재였다, 먹통이었다는 이런 식 반응으로 국민들에게 호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질의에서 "철저한 (재해)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중기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예방대책을 만들고, 선제적 대응해서 안전한 대책 패러다임을 바꾼 정부로 기억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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