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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카불 모스크 저녁기도 중 폭탄테러…IS 배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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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17일 (현지시각) 카불의 한 사원에서 저녁 기도 중에 폭발이 일어나서 성직자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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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로 성직자 등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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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사원 내에서 폭발이 일어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사상자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카불에 있는 이탈리아 구호단체 '이머전시'는 이번 공격으로 어린아이 5명을 포함해 민간인 27명이 다쳤다고 전했고, 한 목격자는 다친 사람이 30명이 넘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카불 테러 배후는? 이슬람국가(IS) 가능성 거론돼

아직까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했다고 나선 조직이나 개인은 없습니다. 하지만 탈레반과 대립관계인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공격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는 앞서 11일 탈레반 고위성직자 셰이크 라히물라 하카니가 카불의 이슬람 학교에서 자폭 공격을 받고 사망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일어났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작년 8월 탈레반이 집권 세력이 된 이후 IS의 아프간 지부 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 공세가 심해졌습니다.

IS와 탈레반은 같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서로 매우 적대적입니다. IS는 미국과 시아파 등을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난하는 더 극단적인 집단입니다. IS는 지난 5~6일에도 아프간의 소수 집단인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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