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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이 손바닥 2개 크기…거대 상어 ‘메갈로돈’ 덩치는 6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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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척추 화석 토대로 추정 복원, 최대는 20m 크기

8m 고래 잡아먹은 뒤 두달간 안 먹는 생존전략

360만년 전 한랭화로 멸종…이후 고래 대형화



신생대 마이오세 초 출현해 1000만년 이상 대양을 군림하던 거대 상어 메갈로돈은 360만년 전 자취를 감췄다. ‘포식자를 잡아먹는 포식자’로 알려졌지만 논란거리였던 이 상어의 크기를 처음으로 3차원 모델링 기법으로 추정해 당시의 생태를 짐작할 수 있게 됐다.

메갈로돈은 어른 손바닥 크기인 이빨 화석이 곳곳에서 발견돼 몸집이 거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는 연골어류여서 무른 뼈는 거의 화석으로 남지 않는다. 그러나 1860년대 벨기에에서 발견된 상당량의 잘 보존된 메갈로돈의 척추뼈 화석이 국제 연구진이 모델링으로 원래 크기를 추정하는 기초가 됐다.


잭 쿠퍼 영국 스완지대 박사과정생 등은 18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논문에서 “모델링 결과 이 화석의 주인공은 길이 16m 무게 61t으로 이제껏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크고 무거웠다”고 밝혔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이동 속도와 먹이 사냥 생태를 추정한 결과 “오늘날의 어떤 상어보다 빠른 속도로 헤엄쳤고 최상위 포식자를 먹이로 삼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자들은 위장의 부피가 1만ℓ에 이르는 거대 상어가 몸집을 유지하려면 매일 9만8000㎉의 에너지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갈로돈은 이를 위해 장거리를 유영하면서 길이 8m에 이르는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이 정도 크기의 먹이 동물로 연구자들이 지목한 동물은 고래로 “고래의 고칼로리 지방층이 높은 에너지 요구량을 충족할 수 있고 또 실제로 고래의 뼈에 메갈로돈의 이빨 자국이 화석으로 남기도 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현재 바다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가 8m 크기인데, 메갈로돈은 이런 크기의 고래를 다섯번 정도 물어 모두 섭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논문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