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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 파업'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 "고용보장" 단식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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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 차일피일 미루지 말아야... 하청노동자 살아야 한국 조선업 산다"

오마이뉴스

▲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사청지회는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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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간 파업투쟁을 벌였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속한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아래 거통고하청지회)가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김형수 지회장은 18일 국회 앞에서, 강인석 부지회장은 19일부터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 안에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22일까지 51일간 파업했다. 파업 기간 당시 폐업했거나 폐업을 앞둔 하청업체는 4개였다. 폐업한 업체는 도장 3개사와 발판작업 관련 1개사다. 이 업체들 가운데 2개 업체에서 거통고하청지회 조합원 42명의 고용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다. 하청지회는 이들 노동자들을 원청이나 다른 업체에서 고용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는 입장이다.

거통고하청지회는 "단체교섭 과정에서 마지막 쟁점은 폐업 업체 조합원의 고용보장 문제였다"며 "폐업과 관련된 4개 업체 조합원의 고용보장 문제를 두고 노사는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다. 노동조합은 파국과 불상사를 막기 위해 노사합의의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 문구는 '최대한 노력한다'는 불확실한 것이었지만, 그 실제 내용은 이들 4개 업체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이는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사가 함께 확인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용보장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2개 업체 42명 조합원이 길거리로 내쫓겼다"라며 "합의 과정에 함께한 원청 대우조선해양과 하청업체 교섭대표는 고용보장 합의 취지와 내용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이런저런 현실적 이유를 들어 고용보장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통고하청지회는 "파업투쟁에 함께한 조합원들을 더 이상 길거리에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면서 "하청노동자가 살아야 한국 조선업이 산다. 대우조선해양은 51일 파업투쟁 합의사항인 폐업 업체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김형수 지회장은 "폐업 업체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한 합의는 하루빨리 이행되어야 한다"라며 "하청노동자 파업투쟁에 보내 준 사회적 관심과 연대에 깊이 감사하다. 그런데 길거리로 내쫓긴 하청노동자의 고용보장을 위해 그 관심과 연대를 좀 더 지속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사측협상대표는 합의불이행은 아니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진정성 있는 합의이행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조선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까지 사용한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숙련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이행하지 않으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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