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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 중단…성장 지원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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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대표, 최근 상생안 카카오 CAC에 전달

홍은택 각자 대표 "지속가능한 혁신 기반 교통 문제 해결 노력"

뉴스1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EXT MOBILITY:NEMO2022(이하NEMO 2022)'에서 모델들이 모바일 맵핑 시스템이 장착된 포르쉐 타이칸을 소개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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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가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추진 중단을 선언했다.

카카오는 18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구성 변경을 검토해왔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6일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내 공지를 통해 "(카카오가 보유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10%대의 매각을 통한 카카오의 2대 주주로의 step down(지분 변경) 구조"라고 밝히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가 57.5%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 6.2%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포진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일부 지분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려는 모기업 카카오의 움직임에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진통이 이어져왔다. 결국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한발 물러서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지분 매각을 유보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그간 카카오 CAC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며 모빌리티 노사와 소통해왔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지난 8월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이하 지속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성장과 혁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카카오 공동체센터에 전달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출한 상생안에는 '혁신과 성장, 동반과 공유'라는 4개의 아젠다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들이 겪고 있는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만들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 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 협의체가 도출한 방향성을 존중해, 그동안 검토했던 주주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앞으로 카카오 CAC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들의 이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성장과 혁신을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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