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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우조선 하청노조, 단식농성 돌입…“파업종료 합의 미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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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업체 42명 조합원 길거리에”

김형수 하청지회장 국회 앞서 단식

“사측이 현실적 이유 들어 회피”

헤럴드경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와 노조 간 파업이 마무리된 뒤인 지난달 25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작업자가 진수 작업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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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51일간 파업 투쟁을 벌였던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가 이번엔 고용보장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국회 앞 단식농성에 나섰다.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부터는 강인석 부지회장도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51일 파업투쟁이 끝나고 이제 한 달 가까이 지났다. 그러나 고용보장 합의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아직 2개 업체 42명 조합원이 길거리에 내쫓겨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 과정에 함께한 원청 대우조선해양과 하청업체 교섭대표는 고용보장 합의 취지와 내용을 부정하지 않지만, 이런저런 현실적 이유를 들어 고용보장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며 “폐업 업체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한 합의는 하루빨리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지난달 22일 파업을 51일 만에 마무리하고 사측과 협상을 타결했다. 당시 노사는 고용문제를 두고 마지막까지 다투다 ‘(고용보장을) 최대한 노력한다’는 문구를 포함했다. 파업 직전, 혹은 파업 중 폐업한 4개 업체 조합원의 고용을 다른 하청업체에 승계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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