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SKT, '청정 우도 프로젝트' 맞손…연간 630만개 일회용 컵 줄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제주 ‘우도’에서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제주 우도에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이 도입된다.

SK텔레콤은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행복커넥트와 함께 관광 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 '청정 우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고흥범 우도면 주민자치위원장, 이준호 SKT ESG추진 부사장,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청정 우도 프로젝트'는 천혜의 청정지역인 우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SKT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기 위해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한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고객이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마실 때 다회용 컵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불받는 방식이다. 반납된 다회용 컵은 전문 세척장에서 7단계 안심 세척 공정을 통해 카페에 재공급된다.

관광객들은 우도에 있는 9개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참여 카페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또 반납 및 수거를 위한 무인 반납기는 카페와 식당, 그리고 우도 항구 대합실 등에 총 11대가 설치된다. 제주도에서는 2023년까지 세척장도 우도 내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우도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150만 명이다. 관광객들이 우도 내 180여 개 카페와 식당에서 사용하는 1회용 플라스틱 컵은 약 63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SKT와 업무협약 파트너들은 우도에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객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해양생태계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디지털 서약 ▲온·오프라인 홍보 및 이벤트 ▲친환경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관광 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AI서비스 컴퍼니인 SKT는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통해 실효성 있는 1회용 플라스틱 절감 성과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라며 "이를 기반으로 우도의 자원순환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