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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활주로 위치·방향 등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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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 예정

파이낸셜뉴스

대구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의 청사진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활주로 위치와 방향, 주요 군 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 등을 최종 확정했다. 사진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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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위치도. 사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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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주 통항신공항건설본부장이 18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활주로 위치와 방향, 주요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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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경북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면 일원)의 활주로 위치와 방향, 주요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가 최종 확정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의 청사진인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국내 첫 사례다.

군 공항은 대구시가 주관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는 등 투 트랙으로 진행돼 왔다.

시 주관으로 국방부, 공군 등과 함께 지난 2020년 11월 착수한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에는 활주로 위치와 방향, 주요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 계획, 총 사업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시는 국방부와 함께 대구 군 공항에 대한 현장실사 및 공군, 미 7공군, 국토부,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공군과의 협의를 통해 군사작전 적합성을 검토하고 소음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결정했고, 현 기지 사용 부대, 관계 기관의 50여 차례 협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한국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 계획을 수립했다.

또 주한미군, 미 7공군 등과 30여 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미군 시설 이전 소요를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며 이전사업비는 약 11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부지면적은 기존 군 공항 부지보다 약 2.3배 정도 커진 16.9㎢로 활주로 2본, 계류장, 엄체호, 탄약고, 유류저장시설 및 건물 700여동 등이 배치됐다.

특히 2020년 협의된 공동합의문을 반영해 군위군에는 민항터미널, 영외관사를, 의성군에는 군 부대 정문, 영내관사 및 체육시설을 각각 배치했다.

시가 조만간 기본계획 수립 결과를 국방부에 제출하면 국방부는 타당성 분석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 내용을 검증하고, 수정사항을 반영해 합의각서(안)을 작성한 후 이달 말께 기획재정부에 기부 대 양여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신속한 절차 진행을 위해 오는 9월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 지표조사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석주 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대구경북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중남부권 물류·여객 중심의 중추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과 함께 남은 절차들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군 공항 시설과 민항시설의 조화로운 배치를 위한 방안, 코로나 이후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항공 수요, 적정 공항 용량 및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시는 이달 말부터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들에게 기본계획 수립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이전부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경북도와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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