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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5세트는 생각도 못했다" 선수들 투혼에 고마움 전한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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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경기를 지켜보는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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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맙죠"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에서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15-25, 25-19, 25-21,23-25, 15-13)로 제압했다.

비록 종이 한 장 차이 패배로 끝났지만 흥국생명 선수들은 누구보다 절박하게 경기에 매달렸다. 특히 28득점, 공격성공률 44%를 기록한 에이스 김다은의 맹활약이 눈부시게 빛났다. 팬들의 발길을 이끈 선수는 세계적인 배구스타 김연경이었지만 가장 커다란 호응을 받은 선수는 김다은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권순찬 감독은 "1세트는 서브가 잘 들어갔고, 상대편 서브가 약하게 들어와 우리가 빠르게 플레이하며 세트플레이가 잘 이뤄진것 같은데 2세트부터는 상대 공격이 강해지며 흔들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아울러 이 날 마지막 세트 공격을 시도하다 손가락 부상을 입은 김다은에 대해서는 "손톱이 뒤집어진 것 같은데, 병원가서 체크를 해봐야 알겠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훈련 도중 손가락 부상을 입은 정윤주의 상태 또한 "4~6주 정도 걸리는데, 훈련 도중 다쳤기 때문에 복귀해도 바로 (감각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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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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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흥국생명 코트는 모든 선수들이 부상과 체력 고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배구 컵대회 첫 풀세트 접전을 이끌어내며 팽팽한 랠리를 펼쳤다. 특히 리베로 김해란의 몸을 던진 디그가 코트를 튼튼히 지켜냈다.

권 감독은 "(김)해란이는 자기 앞에 오는 공은 100% 다 받는다고 보면 된다"며 "블로킹을 좀 더 보강하면 수비하는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더 좋은 수비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5세트까지 갈 생각은 못했다"는 권 감독은 분투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 너무 고맙고 보기 좋았다"며 "오늘 경기도 다은이를 빼면 모두 크게 다치지 않고 잘 끝내줘서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흥국생명은 오는 19일 오후 7시, B조 1위와 준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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