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타켓, 2분기 순익 90% 급감...'재고 조정에 따른 마진 악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대형마트 체인 타겟(종목명:TGT)이 17일(현지 시각) 기대에 대폭 못 미치는 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앞서 두 차례나 실적 전망치를 내려 잡았음에도 낮아진 눈높이에도 못 미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늘었지만, 마진이 급격히 악화한 탓에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예상치를 밑돈 것은 물론이고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감소했다.

뉴스핌

타겟 카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타겟의 2분기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로 1년 전의 251억6000만에서 증가하며 월가의 기대에 부합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다.

하지만 이 기간 EPS는 39센트로 1년 전 3.64달러의 9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며, 시장 전망치인 72센트도 크게 밑돌았다.

타겟은 남아도는 재고 처리를 위한 가격 인하로 수익이 악화된 데다가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운송 비용 증가 등이 순이익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회사의 실적이 반등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며 올해 전체로는 매출이 한 자릿수 중반대 증가할 것이란 기존의 전망치는 고수했다.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6%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1.2%에서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본 셈이다.

타겟의 마이클 피들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격적인 재고 조정으로 2분기 이익이 감소했지만, 초과 재고를 처리하지 않았다면 장기적으로 더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분기 순익은 타격을 입었지만, 미래 전망은 밝아졌다"고 말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개장 전 타겟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koinwo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