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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작년엔 세단, 올해는 SUV… 모기업 홈런존 맞혀 차량 받은 KIA 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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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7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3점홈런을 터트린 KIA 나성범.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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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성범(33)이 입단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소원이 이뤄졌다. 모기업 KIA자동차 후원 홈런존으로 타구를 날려보내 차량을 받게 됐다.

나성범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 1회 말 무사 1, 2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스리런포(시즌 17호)를 터트렸다.

좌타자 나성범이 잡아당긴 공은 우중간 담장을 넘어 120m를 날아 전시차량이 있는 홈런존에 떨어졌다. KIA는 모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외야 우측 잔디석에 해당존을 운영하고 있다. 나성범이 받게 되는 차량은 더 뉴 셀토스다. 2019년 출시된 소형 SUV로 가격은 2630만원 상당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9월 12일 경기에서도 홈런존으로 공을 날려보내 부상으로 K5 차량(약 3000만원)을 받았다. 당시엔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다. 홈런존을 맞힌 역대 여섯 번째 선수가 됐던 나성범은 1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은 2014년 챔피언스필드 개장 1호 홈런을 치기도 했다.

광주구장 홈런존은 우중간에 위치한 까닭에 좌타자에게 유리하다. 실제로 두산 김재환(2014년 5월 27일·K5), KIA 최희섭(2015년 4월 9일·올 뉴 쏘렌토), 두산 오재일(2017년 10월 25일·스팅어), KIA 프레스턴 터커(2020년 5월 17일·쏘렌토), LG 트윈스 김현수(2020년 8월 4일·쏘렌토) 등 좌타자들만 수혜자가 됐다.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뒤 고향팀 KIA와 6년 계약을 맺은 나성범은 올해 1월 입단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받은 차량은 어머니에게 선물했다. 홈런존을 노리진 않았지만 근처로 날린 적이 몇 번 있다. 최대한 노력해서 많은 차를 받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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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설치된 셀토스 홈런존.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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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방식은 어떨까. 영업사원이 방문해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맺는다. 차를 팔겠다고 하면 시세에 맞춰 금액을 지불받고, 이용하겠다고 하면 옵션 계약 사항을 진행한다. 추가되는 금액을 더 내고 차를 수령할 수 있다. 외국인선수 터커의 경우 차량을 곧바로 판매했다.

광주=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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