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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안철수 “혁신위 해체하고 비대위 단독으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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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논란에 "李 어떤 말 하든 별로 신경 안써…관심없다"

대통령 낮은 지지율에 "공정·상식·자유 구호에만 그친 실망감 때문"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2.8.16/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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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 "비대위와 혁신위원회가 같이 존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혁신위) 일부 인원을 흡수한다든지 어떤 방식으로 해서 비대위 단독체제로 가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녹화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이 둘이 같이 있었던 적이 있었느냐"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생각을 저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위기 상황에서 지도부가 두 개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게 최악이다. 아직도 이 문제를 왜 지적하지 않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통령과 당 인사를 향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이 전 대표가 어떤 말을 하든 별로 신경을 안 쓴다.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다"며 "정치하는 목적이 우리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함이고,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을 생각하는데만 해도 에너지가 바닥나서 정치 본질과 상관없는 그런 뒷담, 험담에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또 이 전 대표의 당 비대위 출범 관련 가처분 신청 심문과 관련해선 "이 전 대표 입장에서도 보면 지금 아직 젊고 정치는 길다"며 "지금 당장 누구와 싸워서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결판나는 싸움보단 어떻게 하면 본인에게 정치적 미래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데 하지 않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최근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선 "공정, 상식, 자유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지켜야할 가치인데 아직 구호에만 그치고 인사나 정책에 반영되거나 실행되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며 "여론조사를 보면 인사와 관련해선 어떤 경험부족, 고집 이런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문재인 정권보다 좋다 이래선 안 된다. 국민들은 전 정권과 비교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오히려 국민의 높은 눈높이에 맞는 행동을 요구한다"며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자유와 공정, 상식에 해당하는 모습들을 실제로 보여주면 민심이 돌아올 수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에 대한 방탄 논란이 나왔던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선 "여의도에선 상대방만 바라보는 습성이 있는데 국민을 외면하고 무시하다간 결국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게 된다"며 "민주당에서 도덕적인 것이 많이 무너졌지만 기본적으로 당헌당규들은 도덕적인 잣대 하에서 만들어진 규정이 많은데 당 대표가 되려는 한 사람을 위해 바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민주당에서의 도덕적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며 "그러면 더 이상 민주당은 도덕에 대해선 말할 자격이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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