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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구옥희ㆍ박세리 아성에 도전하는 임희정, 단일대회 3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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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희정이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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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임희정(22)이 박세리(45)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명밖에 이루지 못한 단일 대회 3연패에 나선다. 무대는 18일부터 나흘간 치러질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총상금 8억원)이다.

임희정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될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을 앞두고 "욕심이 생긴다"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가 유독 이 대회에서 강했던 데는 개최 코스와 무관하지 않다. 하이원리조트 인근인 강원도 태백시에서 자란 임희정은 주니어 시절부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에서 자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발 1000m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은 여름에도 쌀쌀하게 느껴질 만큼 기온이 낮은 편인데다 날씨 변화가 커 적응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이 코스에서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인연으로 임희정은 2019년 KLPGA 첫 우승을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에서 이뤘고 2021년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했다.

올해도 임희정이 대회를 우승하면 3연패가 된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46), 김해림(33) 등 4명만이 이룩한 대기록이다. 가장 최근 3연패는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김해림이다.

임희정에게는 이번 대회가 단순 3연패를 넘어 시즌 최고 선수를 향한 무대이기도 하다. 현재 상금 4위 임희정이 우승할 경우 1위 박민지(24)와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다. 한국여자오픈을 거머쥔 임희정은 다승 경쟁에서도 박민지(3승)를 1승 차이로 뒤쫓게 된다.

결국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과 작년 준우승자 박민지의 맞대결 구도가 유력하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에서 통한의 역전 우승을 임희정에게 내준 박민지로서는 설욕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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