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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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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앞두고 순항미사일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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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UFS 연습 반발한 무력시위 평가

아시아투데이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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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새벽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020년 이후 개발 중인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로 추정된다.

다만 발사시점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순간이었던데다 한·미가 후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사전 연습을 시작한 지 이틀째인 점 등을 감안하면 남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아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쏜 순항미사일의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도 "오늘 새벽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합참은 한·미 연합자산을 통해 탐지했다"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9시 국가안보실 간부들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은 현재 한·미 UFS 연합연습을 앞두고 위기관리연습(16~19일)이 시행 중임을 감안하여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2020년 이래 현재까지 10여 차례 시험발사를 한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노동당 대회에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국방과학발전전람회와 열병식 등을 통해 2종을 공개했고, 시험발사 결과도 관영매체를 통해 발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따지면 4번째이자, 순항미사일로만 따지만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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