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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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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도전' 전북 "그간 원팀 모습 약했다, 모두 한마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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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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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과 김진수가 각오를 전했다.

전북현대는 오는 18일 일본 사이타마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경기를 앞두고 17일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상식 감독과 주장 김진수가 참석했다.

김 감독은 "전북현대는 2022 ACL 챔피언이 되기 위해 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에는 8강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다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챔피언까지의 남은 많은 경기를 생각하기보다는 당장 내일 대구와의 경기에 집중해 모든 것을 쏟아붓도록 하겠다. 국내에서 응원을 보내주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동석한 김진수는 "내일 경기는 당연히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다. 선수들도 모두 승리하기 위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오늘 마지막 훈련이 끝나면 이제 경기만 남게 된다. 앞서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겐 뒤가 없기 때문에 내일 경기를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북은 H조에서 3승 3무 무패로 1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에 이어 조 2위에 올랐고 2위 팀 중 상위 세 팀 안에 들어 16강에 진출했다.

당시와 비교해 전북은 여름 이적시장에 일류첸코와 쿠니모토가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쿠니모토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있던 상황에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하게 됐다. 전북 팀으로서는 아쉬움이 남고 감독으로서는 잘 못 챙기지 않았나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일류첸코에 대해선 "구스타보와 포지션이 겹쳐 고민이 됐고, 일류첸코를 보내며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인천전에서 지기는 했지만 최근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의 이탈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남은 선수들을 더 뭉치게 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진수도 "쿠니모토와 일류첸코 모두 팀에 중요했던 선수들이지만, 지금은 전북에 남아있는 선수들이 더 중요하다. 두 선수가 경기에 나설 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것처럼 경기에 나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전북만큼 대구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14일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 코치인 최원권 감독 대행이 .ACL 경기를 지휘한다. 최 감독 대행이 전북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자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대구 감독이 나가는 일이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이 심기일전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동전의 양면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위기를 겪을 때 잡아줄 수 있는 수장이 없어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북현대가 대구FC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전북을 이길 계획이 있다 했는데, 전북도 대구를 이길 수 있는 계획과 비책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토너먼트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결국 단단한 수비만큼 득점도 필요하다. 김 감독은 이 질문에 대해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선수들이 도전과 압박, 그리고 실수를 줄이며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 대구는 세트피스가 강하기에 그 부분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안 좋았던 부분들을 되돌아보면 원팀으로서의 모습이 약했던 것 같은데, 이번 경기에서 원 팀으로서 선발과 교체 멤버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상대의 장신 수비수들을 뚫고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장인 김진수는 외국인 선수들과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으로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현재 국가대표이거나 앞으로 국가대표가 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감독님 말씀대로 원팀으로써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내일 경기 누가 뛰든 이길 수만 있다면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왜 이곳에 왔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전북현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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