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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감독‧주장 다 바꿨다…'10경기 무승' 대구, ACL서 꿈꾸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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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감독 사퇴 이어 새 주장으로 세징야 선임

18일 오후 5시 전북과 16강전

뉴스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등을 노리는 대구FC.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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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최근 4연패를 포함,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의 부진에 빠진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감독과 주장을 모두 바꾸는 등 대구는 다시 일어서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대구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전북 현대와 2022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비장한 각오로 16강전을 맞이할 대구다. 대구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 울산 현대에 0-4 완패를 당하면서 최근 4연패를 포함해 10경기 무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가장 최근 승리한 경기는 지난 6월2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1-0)으로 약 2개월 전이다.

거듭된 부진으로 대구는 5승12무10패(승점 27‧33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 삼성(6승9무11패‧승점 27‧23골)에 다득점에서 앞서 힘겹게 9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순위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대구는 잔류를 위해 K리그1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선수단 분위기가 바뀌어 남은 시즌 반등을 기대 할 수 있다.

지난 2018년에도 대구는 상반기에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거짓말같이 부활하며 잔류했고, FA컵 우승이라는 성적을 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구 입장에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적 같은 잔여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쉽게 놓을 수 없는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대구는 결국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데 이어 주장도 김진혁에서 세징야로 바꿨다. 선수단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변화다.

다행히 선수단은 오랜 시간 대구에서 동고동락한 최원권 감독대행 덕에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최 감독대행은 지난 2014년 대구로 이적한 뒤 2016년부터 대구의 코칭스태프로 생활하고 있다.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은 최원권 감독대행은 "팀 상황이 좋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선수들을 안정시키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계속 주며 선수들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분명 강한 상대다. 하지만 우리는 전북을 잘 알고, 이겨본 경험이 있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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