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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침수된 람보르기니 100만원에 팝니다" 중고마켓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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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지난주 중부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차량이 침수된 가운데 고가의 스포츠카로 꼽히는 '람보르기니'가 중고마켓에 100만원짜리 매물로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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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모델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모델로 실제 가격은 5억원~6억원을 호가한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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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경기 이천시에 거주하는 한 중고마켓 이용자가 올린 판매글이 캡처돼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는 노란색 람보르기니 차량 사진을 올리며 "장마철 서울에 갔다가 침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는 깨끗하고 시동은 안 켜지지만 에어컨이랑 노래, 전조등, 후미등 다 나온다"라며 "견인해서 집 주차장이나 마당에 장식용으로 쓰실 분은 가져가라"고 적으며 가격으로 100만원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모델로 실제 가격은 5억원~6억원을 호가한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는 "100만원이면 카페 같은 곳에서 전시용으로 쓰기 좋다" "100만원이면 부품만 되팔아도 엄청 이득이다" "내가 사고 싶다" 등 호기심을 보였다.

반면 많은 누리꾼은 우선 판매글을 올린 게시자의 '매너온도'가 0인 점에 주목하며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매너온도는 해당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후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만족도 평가를 하는 것인데 기본 36.5도로 설정돼 있으며 0까지 떨어지는 건 많은 이들로부터 비매너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 침수차라 할 지라도 보험사에서 일정 부분은 구제 받을 수 있는 점, 일부 부품만 되팔아도 100만원 이상의 값어치가 나가는 점 등을 지적하며 "미끼매물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보험사에 접수된 침수차량은 총 9천189건에 달한다. 이중 외제차는 3천33건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추정손해액은 전체(1273억7000만원)의 58.5%인 691억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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