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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상반기 '연봉왕'은 카카오 조수용·여민수 '300억대'…신동빈 10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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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급여와 연봉을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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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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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재계 보수 1·2위는 300억원대 보수를 받은 조수용·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대표로 나타났다. SK 계열사 경영진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은 가운데 주요 대기업 총수 중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16일 각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대표에서 물러난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올해 상반기 전문경영인 중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두 전 공동대표는 각각 361억4700만원, 332억1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퇴직금은 각각 7억원, 2억원에 불과했지만 스톡옵션 행사로 조 전 대표는 337억5천만원, 여 전 대표는 318억2400만원을 챙겼다.

현역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미래기술위원)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박 부회장은 상반기 급여와 상여를 각각 6억원씩 받았고, 올해 초 스톡옵션 9만9600주를 행사해 84억2600만원의 차익을 얻어 총 보수는 96억2900만원에 달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87억5900만원을 받았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상여로 44억7500만원, SK텔레콤에서 상여와 스톡옵션 행사로 28억원, SK스퀘어에서 급여와 스톡옵션 행사로 14억8400만원을 각각 받았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에서 급여를 정산할 예정이어서 총 보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자회사인 솔리다임 의장으로 옮긴 이석희 사장은 퇴직금 46억원을 포함해 84억2400만원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김훈 최고기술책임자(70억원)·안재용 대표(69억원),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58억원), 장동현 SK(주) 부회장(52억원) 등 SK 경영진이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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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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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삼성전자에서는 대표이사를 지낸 김기남 종합기술원장(회장)이 32억6400만원으로 상반기 보수가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급여 8억6200만원, 상여 23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 6700만원이었다. 권오현 고문은 31억2200만원, 윤부근 고문은 26억1400만원을 받았다.

현직 경영진으로는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20억7200만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급여 6억2600만원, 상여 14억1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100만원 등이다.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9억9천만원을 수령했다.

LG그룹에서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고문이 퇴직 소득 42억1800만원을 포함해 61억6900만원을 수령했다. 또 권순황 LG전자 전 사장은 퇴직소득 35억2700만원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42억8400만원을 받았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32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9억100만원, 상여는 23억5200만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옮긴 권영수 전 대표이사 부회장은 LG에서 상반기에 상여 15억9200만원과 급여 300만원을 받았고,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급여와 상여 등 10억48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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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그룹 총수 중에서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총 102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71억3900만원, 구본준 LX그룹 회장 54억97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54억원, 허태수 GS그룹 회장 53억65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49억6800만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42억6200만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35억3500만원 순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작년 상반기와 같은 32억5천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4억79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4억원, 조현상 부회장은 20억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올해 상반기 17억5천만원을 지급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SK하이닉스에서는 상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급여는 매달 지급됐지만,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급여와 연봉을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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