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미국, AI인프라 투자에서 중국에 뒤쳐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한선 객원 기자]
AI타임스

인공지능(AI) 분야가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 셔터스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가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이 AI인프라 투자에서 중국에 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는 17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존스홉킨스 SAIS 외교정책 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제임스 보튼의 기고문을 실었다. 다음은 기고문을 요약한 내용이다.

최근 워싱턴과 베이징 양쪽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AI분야는 광범위한 영향 때문에 가장 심각한 경쟁이 일어나는 분야다. AI 관련 사업의 성공은 향후 수십 년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미국의 대규모 예산은 기존 프로그램의 지속을 위해 책정되고 최첨단 혁신 분야 투자가 적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AI는 운송, 에너지 등의 분야를 혁신하는 솔루션에서 많은 가능성을 보여왔다. 중국은 이러한 잠재적으로 수익성 있는 혁신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미국도 미래를 위한 인프라 계획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미국의 성장이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봉쇄가 더 심해지면서 지난 2분기 경제 규모가 2.6% 축소돼 올해 말까지 GDP가 5.5% 증가할 것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주장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보다 위기를 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두 강대국은 지난 12개월 동안 역사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올해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2조3000억 달러(약 3000조원)의 투자액은 미국이 향후 5년 동안 투자할 예정인 1조1000억 달러(약 1440조원)의 2배가 넘는다.

중국은 국영은행들이 재원을 불리면서 미국보다 더 진보적인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할당액의 절반 이상이 이미 몇 년 전에 완료했어야 하는 부실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미국은 AI와 같은 혁신보다는 기존 산업의 추세를 따라가는 데 급급할 뿐이다.

AI타임스

인공지능(AI) 분야가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 셔터스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최근 중국을 AI 분야에서 세계 2위 국가에 올리면서 국제 학술 논문 및 인용문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기술 개발을 위해 전 세계 민간 자본의 5분의 1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킨지는 AI가 2030년까지 중국 경제 규모를 약 6000억 달러(786조원) 늘리며 이 중 3350억 달러(439조원)는 자율주행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은 또 도로 교통 인프라에서 스마트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시안에 Hikvision의 AI 기반 트래픽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동 시간이 12% 줄고 트래픽 처리량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3개 도시에 있는 알리바바 시티 브레인 시스템은 항저우가 중국에서 가장 붐비는 도시 5위에서 57위로 내려가도록 했다. 최근 완공된 항저우-샤오싱-타이저우 고속철도는 운영에 AI를 통합해 성능을 높이고 사고를 줄이는 한편 최대 30%의 전력 절감을 실현했다.

미국도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리마크 홀딩스(Remark Holdings)와 플로리다 열차 사업자 브라이트라인(Brightline)이 AI를 채택해 철도 네트워크 전반의 철도 레일 침입을 감지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규모가 제한적이지만 민간 기업과 안전 당국에서 AI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AI 적용과 관련해 미국은 에너지 부문에선 훨씬 앞서고 있다. 에너지부는 최근 AI 첨단 위원회를 설립해 국가정책을 조율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 부문도 가상발전소(VPP) 제공업체인 오토그리드(AutoGrid)를 통해 남부 캘리포니아에 400kWh 가정용 배터리 VPP를 만들기 위해 기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미 15개 국가에서 약 600MW의 전력을 관리하면서 저장 및 유통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오토그리드는 현재 AI 관리 전력 네트워크 분야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미국 지도자들이 사물 인터넷과 전기차의 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과제를 고려할 때 그리드 보안 분야에서 AI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드 사업자는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로 전환하는 데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분배 및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다. 중국은 AI 제어 전력 그리드가 단 3초만에 정전을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에서 통과된 것과 같은 주요 인프라 법안의 축은 민간이 주도하는 이런 시도들이 돼야 한다. 미국이 5년 간 투자 예정인 1조1000억 달러(약 1440조원)에서 새로운 지출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망가진 도로, 다리, 배관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지만 법안은 기회를 놓치고 있고 상대국 중국과 놓고 보면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투자 계획에서 AI 및 기타 미래 지향적인 혁신을 우선으로 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앞으로 미국의 세계적인 이익과의 충돌 과정에서 성공하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사를 비쳐왔다. 미국이 오랜 경쟁자를 앞서기 위한 야망을 갖고 있다면 따라잡기보다는 혁신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AI타임스 이한선 객원 기자 griffin12@gmail.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