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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탬파베이 감독 "양키스에 역전 우승?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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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2승을 거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캐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 더 좋은 기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투수들의 호투와 1회 터진 랜디 아로자레나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같은 지구 선두 양키스를 잡았다. 이 승리로 2승 거두며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지난 6월 이곳에서 잘싸우고도 3연전을 스윕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큰 발전이다.

매일경제

탬파베이는 양키스 원정에서 귀중한 2승을 거뒀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캐시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힘든 시간이 이어졌었다. 이 구장에서 거둔 승리로 기분이 훨씬 더 좋아졌다"며 이날 승리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인정했다.

1회 스리런 홈런을 때린 랜디 아로자레나는 "칠 수 있는 공을 노렸다. 홈런을 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됐다. 그것보다 더 기쁜 것은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이라며 승리에 기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때린 그는 "이 기간 스윙한 것을 생각하면 많은 것도 아니다"라며 "팀이 잘하고 있어서 좋다. 팀 전체가 단합됐다. 모멘텀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도 좋은 흐름이지만,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싶다"는 말도 남겼다.

5이닝 1실점 호투한 스프링스는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을 이용해 상대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 상대는 정말 좋은 팀이고, 볼배합을 신경써서 준비했다. 최대한 균형을 뺏으려고 노력했다. 약한 타구를 유도하며 여기저기서 아웃을 잡아냈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말했다.

5회 실점 이후 병살로 막은 상황에 대해서는 "리드를 유지하고싶었다. 피해가 커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공을 던졌다"며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8회 2사에서 등판, 4아웃 세이브를 기록한 제이슨 애덤은 "모든 타자와 승부를 똑같이 여기려고 하고 있지만, 모두가 다른 것이 현실이다. 저지는 리그 최고의 타자"라며 8회 애런 저지와 승부를 떠올렸다. "모두가 힘을 합쳐 그를 상대하는 법을 연구했다. 야구는 투수가 유리한 싸움이다. 여기에 든든한 수비까지 뒤에 있었다"며 생각을 더했다.

탬파베이의 이날 승리로 지구 선두 양키스와 탬파베이의 격차는 9게임 차로 줄어들었다. 양키스의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

캐시 감독은 역전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 당장 내일 경기부터 이길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역전 우승 가능성에 대한 말을 아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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