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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심준석, 결국 미국행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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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고교야구 최대어인 우완투수 심준석(18·덕수고)이 KBO리그 대신 미국 도전을 결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심준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접수 마감일은 16일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위한 행보다. 심준석은 신장 194㎝, 체중 103㎏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일찌감치 최고 시속 157㎞ 강속구를 구사하며 특급 유망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4월에는 메이저리그 대형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KBO리그와 미국 무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심준석은 결국 미국행으로 가닥을 잡았다.

심준석은 1학년이던 2020년 8경기 19이닝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42, 11사사구 3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작년에는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5경기 14⅓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0, 11사사구 21탈삼진을 선보였다. 3학년이 된 올해는 12경기 20⅔이닝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14, 34사사구 40탈삼진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로 비교적 고전했다. 최근에는 엄지발가락 미세 골절에 부딪혔다. 현재 부상 부위를 회복 중이다.

심준석이 미국 도전을 택하며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2순위 KIA 등의 선택도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고 우완투수 김서현이 유력한 1순위로 떠올랐다. 올해 17경기 52⅓이닝서 3승3패 평균자책점 1.38, 20사사구 63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충암고 좌완투수 윤영철도 눈에 띈다. 15경기 65⅓이닝서 13승2패 평균자책점 1.66, 11사사구 99탈삼진을 자랑했다.

2023 신인드래프트는 오는 9월 15일 열린다. 올해는 기존 1차 지명과 2차 지명이 통합된 전면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까지 진행된다.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도 참가 가능한 얼리드래프트 제도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지명 순서는 지난해 최종 순위의 역순인 한화, KIA, 롯데, NC, SSG, 키움, LG, 삼성, 두산, KT 순이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식 홈페이지 / 심준석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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