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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포스코케미칼, 45일만에 51% 급등…"13조 수주 대박·IRA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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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3년간 13조 규모 수주 계약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수혜주

미국 법인 신설 후 북미 사업 드라이브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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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45일 만에 51% 올랐다. 지난달 GM과 약 13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주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하반기 들어 10만7000원(7월1일)에서 16만2000원(8월16일)으로 51.40% 급등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포스코케미칼은 금리인상 여파로 주가가 부진했다. 지난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자 13만원대에서 하락해 1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최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13조7697억원에 달하는 수주 덕분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28일 GM과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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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IRA 법안의 핵심은 반도체, 배터리 등의 사업을 미국에서 하려면 미국 및 미국 우방국(FTA 체결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하라는 내용이다.

IRA 법안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2차전지 부품의 경우 100%(2023년 50%부터 높아짐) 미국과 미국 우방국에서 생산해야 7500달러의 보조금(광물 3750달러+부품 3750달러·세액공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려 국가(Foreign Entity of Concern)에서 제조된 부품과 채굴·제련·리사이클된 광물이 포함되면 모든 혜택에서 제외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지난해부터 북미 투자를 결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GM과 함께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한 뒤 5월에는 미국 법인을 신설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광물을 사용하거나 중국에 생산공장이 있는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의 미국 수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룹사를 통해 2차전지에 필요한 소재와 원자재 밸류체인을 모두 갖고 있어 미국 진출이 더 용이해진 포스코케미칼이 대표적인 수혜 업체"라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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