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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20년간 싱글맘 대학생 288명에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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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이민 후 ‘암스트롱 홈인케어’ 창립해 소수민족·동양인 인권 신장 앞장서기도

2003년 ‘LASCO 재단’ 설립해 인종·성별 등 관계 없이 6억여원 장학금 지급

세계일보

‘리아 암스트롱 장학재단’(LASCO)을 운영하며 20년간 싱글맘 대학생 288명에게 44만1000달러(약 5억7000만원)를 지급해온 리아 암스트롱씨. 연합뉴스


배우자 없이 혼자서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싱글맘’ 대학생들에게 20여년간 장학금을 수여해온 재미 동포가 있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조이시애틀 등 현지 한인 매체에 따르면, 리아 암스트롱(Lea Armstrong·한국명 김혜자)씨가 운영중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재단’(LASCO)은 지난 11일 수여식을 개최해 이번해에 선정한 대학생 14명에게 각각 2000달러(약 26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온라인 화상 통화 형식으로 열린 이번 수여식에는 수여자들과 암스트롱 이사장,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자기 소개와 장래 계획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암스트롱 이사장은 지난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88명에게 44만1000달러(약 5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학금 지급 과정에서 많은 경비가 지출되지만, 대다수의 수혜 대학생이 학업을 계속해 전문직을 가진 어엿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장학 사업의 의의를 전했다.

2003년 사회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LASCO 재단은 지금까지 인종과 나이, 성별, 종교, 성적 등과 관계 없이 터코마(Tacoma)시를 포함해 18개 시에서 거주중인 싱글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올해 80세를 맞이한 암스트롱씨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1964년 미국인과 결혼해 이민했다. 1976년부터는 재미대한부인회 회장과 이사장을 맡아 봉사했고,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를 창립해 회장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1994년에는 워싱턴주 최대 간병 서비스 회사인 ‘암스트롱 홈인케어’를 창업해 소수민족과 동양인 인권 신장을 위해 앞장섰고, 재투자를 통해 암스트롱 투자사까지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2003년 현업에서 은퇴한 그녀는 회사들을 현지 기업에 매각한 후 LASCO 재단 설립과 함께 장학 사업에 매진했다. 이로 인해 암스트롱씨는 터코마시민에게 주어지는 최고상인 ‘도시 열쇠’(The Key to the City)를 수여받는 한편 ‘터코마시의 영웅’, ‘터코마시의 훌륭한 자선가’로도 뽑혔다. 한국 정부 역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세계일보

지난 2016년 미국 타코마에서 LASCO 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중인 리아 암스트롱씨(중앙). 시애틀앤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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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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