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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퍼펙트월드 타워오브판타지, 제2의 원신 될까...초반 성적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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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PC 플랫폼에 오픈월드·카툰 렌더링 그래픽

기존 마법·판타지 중심 게임과 달리 과학기술 기반 배경

콘텐츠 수준 높은 서브컬처 게임, 업계에서 주목받아

출시 후 성적 양호하지만 경쟁환경 등 다소 우려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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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오브 판타지 홈페이지 소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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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출시 일주일여가 지난 퍼펙트월드게임즈 코리아의 '타워 오브 판타지'에 게이머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인기작인 호요버스 '원신'과 유사한 게임성을 갖추면서도 차별화 요소를 갖춰 '제 2의 원신'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퍼펙트월드게임즈 코리아는 지난 11일 타워 오브 판타지의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이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타워 오브 판타지는 중국 퍼펙트월드게임즈 산하 '호타스튜디오'가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모바일과 PC 양쪽에서 실행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게임 내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가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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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오브 판타지 게임 플레이 화면. 만화풍 그래픽과 오픈월드 요소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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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세계는 인류가 우주로 진출한 뒤 특이 물질인 '옴니엄'이 발견된 뒤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기존 마법·판타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타사 게임들과 달리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플레이가 진행된다. 개발사에 따르면 과학과 인간성 사이의 선택 등 일부 철학적인 요소도 있다.

카툰 렌더링 방식 그래픽과 오픈월드라는 요소는 최근 국내외 다수 개발사가 적용하고 있다. 절벽을 기어올라가거나 도구를 이용해 상공에서 활강하는 등의 시스템도 다수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다만 타워 오브 판타지에는 차별요소도 있다. ▲탈것 지원 ▲세밀한 캐릭터 개인화 설정 ▲무기 전환으로 다양한 전투 구현 ▲놀이공원과 소풍 등 일상 콘텐츠 등이다. 이외 일종의 변신 및 동료 시스템인 '레플리카'로 수집 요소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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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오브 판타지 게임 플레이 화면. 동료 개념의 변신 시스템인 차별 요소 '레플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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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오브 판타지를 눈여겨보는 층은 애니메이션과 의인화 등이 특징인 서브컬처 이용자들이다. 서브컬처 장르는 최근 국내에서도 성장세가 돋보이는 영역이다. 서브컬처 게임은 특성상 게임 내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직접 즐길 수 있고,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액션 등으로 몰입과 애정을 이끌어낸다. 이같은 이용행태가 자연스럽게 과금과 결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콘텐츠 수준이 높은 서브컬처 게임들의 경우 게임업계에서도 주목받는다. 원신의 경우 지난 5월 글로벌 누적 매출 30억 달러(약 3조8000억 원)를 돌파했고, 지난 6월 국내 서비스가 시작된 사이게임즈(유통사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5위 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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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오브 판타지 사전예약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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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오브 판타지도 이야기 전개 구조와 캐릭터 특성, 장르 등에서 기존 높은 평가를 받은 두 게임과 비슷한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개발사에 따르면 타워 오브 판타지는 출시 이전 사전예약자 150만명 이상을 달성했고, 지난 10일에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인기 1순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긍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출시 시점을 비롯한 경쟁환경이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다. 지난달 말부터 국내 게임업체들이 다수 대형 신작들을 내놓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원신 역시 주요 경쟁대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타워 오브 판타지는 현재 네이버 공식 카페와 유튜브·트위터 등 각종 채널들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 개발사 특성상 국내 이용자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퍼펙트월드게임즈 코리아는 현재 타워 오브 판타지에 정식 출시 기념 이벤트와 앱스토어 1위 기념 이벤트 등 이용자 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형 기자 jhkim9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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