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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테라폼랩스 권도형, 국내 변호사 선임… 법적 대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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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가상자산 테라USD(UST)와 루나(LUNA) 폭락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수사관에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한국으로 돌아갈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비즈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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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국내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최근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날 “수사 상황에 관해서는 언급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최근 권 대표는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수사당국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다”며 “우리는 수사관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공매도 세력이 이득을 봤을 약점들에 대해 나 혼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사기 혐의는 부인했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지난 5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투자자들로부터 고소·고발됐다.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0일 가상자산 거래소 7곳과 테라폼랩스의 관계 법인들, 관련 인물들의 자택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한 뒤 관계자를 소환조사하고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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