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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상황 안정됐다" 스리랑카, 이번주 국가비상사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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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한 스리랑카에서 지난 2일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의 모습./제공=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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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국가부도 상태의 스리랑카가 상황이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라 반정부 시위를 통제하기 위해 시행했던 비상사태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스리랑카의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가의 상황이 안정됐고 이번 주에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다시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긴급 규정에 따라 군대와 경찰이 용의자들을 장기간 체포·구금할 수 있는 비상사태는 오는 18일 종료될 예정이다. 매달 비상사태를 연장할 권한을 가진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이 연장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스리랑카의 비상사태도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정책 실패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외환위기가 겹친 스리랑카는 지난해 말부터 식료품·연료·의약품 부족 사태가 벌어지며 수개월 째 격렬한 반정부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반정부 시위대를 피해 해외로 도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사임한 후 총리였던 위크레메싱게는 대통령 대행 자격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위크레메싱게는 비상사태 선포로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510억달러(66조 9630억원)의 대외 부채를 갚지 못한 스리랑카는 구제금융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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