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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윤곽 보이는 2022 KBO 타이틀 수상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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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가 7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개인 타이틀도 각 부문 1위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10개 구단 모든 팀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가운데 투-타 각 부문 마다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들이 있다.

숨 가쁘게 달려 온 레이스 일정도 모든 팀이 70% 이상을 소화했다. 가장 선두에 있는 ‘현 위너’들이 최종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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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개인 타이틀 1위를 점차 굳혀가는 각 후보들이다. 사진=김영구, 김재현,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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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서도 박병호(kt)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최근 9경기서 홈런 침묵을 지키고 있음에도 이미 2위 김현수(LG)와의 격차가 10개로 벌어져 있다. 2위 이하 후보들이 사실상 따라잡기 힘든 숫자. 올 시즌 가공할 홈런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준 이는 박병호 혼자뿐이었다. 이미 홈런왕을 예약했다.

그런 박병호는 타점(87타점)과 장타율(0.570)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홈런과 연동한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지만 타점 1위는 치열한 가을 레이스에 도전 중인 kt에도, 박병호에게도 더 중요할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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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부문은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 중인 박병호가 큰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박병호는 경기 당 평균 0.88타점 내외를 올렸다. 시즌 완주를 한다면 100타점 돌파가 매우 유력하다. 2위 이정후(키움, 83타점)와 차이는 크지 않은 상태다. 과거 히어로즈 소속으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한 선후배 간의 타점왕 타이틀 경쟁, 홈런 2위-타점 3위를 기록 중인 김현수의 뒤집기 등이 잔여 시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도루 1위 역시 이변이 없는 한 김혜성(키움, 32도루)이 2년 연속 도루왕을 예약한 상태다. 2~5위 그룹이 21개~24개 내외를 기록 중인 가운데 홀로 30도루 이상을 넘었다. 경쟁 선수들과 비교해 비교적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이미 경쟁이 어려울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고 김혜성의 페이스도 꾸준하다. ‘방망이는 기복이 있어도, 발은 기복이 없다’는 야구계 속설이 있을 정도로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큰 이변이 없는 부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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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 유일하게 30도루 이상을 기록 중인 김혜성도 2년 연속 도루왕이 유력해진 상태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외 전통적인 주요 지표 가운데 타율은 삼성 라이온즈의 피렐라(0.339)와 이정후(0.337)의 2파전 양상이 시즌 내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몇 리 단위는 몰라도, 푼 단위까지 벌어진 격차는 막바지 꽤나 차이가 있다. 긴 슬럼프를 겪지 않았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될 지는 미지수. 한 가지 큰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장외의 경쟁자들이다. 박건우(NC·0.349)와 문성주(LG·타율 0.344)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성적에선 현재 타율 1,2위를 앞선다. 다만, 이들 2인은 남은 시즌 거의 전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타석을 소화하며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투수 주요 타이틀 가운데선 평균자책, 탈삼진, 세이브 부문에서 국내 투수들의 약진이 뚜렷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양현종(KIA, 2017)을 제외하곤 매년 외국인 투수들이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토종 에이스들의 반격이 더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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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김광현이 개인 통산 2번째 부문 타이틀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사진=김재현 기자


먼저 평균자책 부문은 김광현이 8월 중순 현 시점까지 유일한 1점대(1.82)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안우진(키움, 2.25)이나 여타 외인 에이스들과의 차이도 꽤 큰 편. 현 추세라면 김광현이 2009년 이후 개인 2번째 평균자책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탈삼진 부문은 1위 경쟁이 끝났다고 보긴 어렵다. 현 1위 안우진(161개)과 2위 루친스키(NC, 151개) 계속 10개 이내로 경쟁 중이다. 한 선수가 경기를 치를 때마다 1~2위가 매번 바뀌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다만, 후반기 안우진의 삼진 페이스가 꾸준한 반면 루친스키의 기세는 다소 떨어진 상태. 사실상 외국인 투수들의 독무대였던 탈삼진 타이틀을 내국인 투수가 탈환할지, 혹은 루친스키가 이를 저지할 지가 관심사다.

1위 폰트(SSG, 13승)부터 총 9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이상의 승수를 기록 중인 다승왕 레이스는 8~9회 내외의 등판을 평균적으로 남겨 둔 에이스들의 잔여 시즌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15승 이상이 유력한 흐름의 투수가 매우 많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역시나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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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유일하게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고우석도 생애 첫 세이브왕을 향해 성큼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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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부문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30개 이상을 기록 중인 고우석(LG)이 독주체제를 점차 굳혀 가고 있다. 2위 정해영(KIA. 25개)과 차이가 꽤 큰 상황. 경쟁자들이 점차 힘이 빠지는 가운데, 2019년 35세이브로 부문 2위에 올랐던 고우석과 팀 LG의 기세도 그 어느 해보다 좋은 상황이기에 타이틀 수상이 매우 유력해진 모양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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