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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고등학생에 멈춰"..'소시탐탐'소녀시대 울린 한 마디[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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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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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소시탐탐’ 소녀시대 멤버들이 속내를 털어놓으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했다. 데뷔 10주년 이후 5년의 팀 공백을 보내며 더욱 소녀시대의 소중함을 알았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에 고마워했다. 각자의 시간으로 5년을 채우며 더욱 탄탄해진 소녀시대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들이다.

지난 16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소시탐탐’에서는 일일 스태프 체험 2탄이 공개됐다. 윤아는 수영의 매니저가, 티파니는 써니의 매니저가 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속마음을 털어놨고, 지켜보던 소녀시대 멤버들 모두 공감했다. 15년을 함께 해온 이들이라 가능한 서사였다.

윤아는 수영의 매니저를 하기로 했지만, 당일 비가 내려 화보 스케줄이 취소됐다. 윤아는 수영을 집에 보내고 일찍 퇴근하고 싶어했지만, 수영은 윤아와 놀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결국 콩트로 일일 스태프 체험을 시작했다. 수영은 호칭을 ‘아가씨’로 해달라고 말했고, 동시에 개성 강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윤아는 수영의 매니저로서 식사를 직접 챙겼고, 함께 게임을 하고 가드닝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윤아와 수영은 가드닝 체험을 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동안 일과 관련된 것이 아닌 일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는 이야기. 윤아는 “나는 ‘엑시트’ 끝나고 전혀 상관 없는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게 또 경험치가 쌓인다. 혼자 여행도 가보고, 빵을 만들면 하루가 간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수영도 “예전엔 그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간이 나에게는 일을 생각하지 않고 머리를 비우는 시간이었다. 머리를 비워야 또 채우는 것 같다. 그런 걸 하면 허무했다. 이게 뭐라고 여태까지 안 하고 살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영은 “나 가끔 상담받는 선생님이 ‘수영 씨는 고등학생에 멈춰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신다”라고 덧붙였다. 윤아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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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와 써니도 속마음을 나눴고, 두 사람의 대화는 지켜보던 멤버들의 공감을 샀다. 티파니는 평소 팀에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인 써니가 사실은 ‘집순이’이기에 그의 정신적인 건강을 걱정하며 속마음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파니는 써니를 요즘 ‘힙’한 장소에 데려가는 등 신경 썼다.

에스프레소 바를 찾은 써니는 커피를 못 마신다며 자몽 주스를 주문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티파니의 의견대로 커피를 주문했고, 써니는 “커피를 못 마신다. 활동할 때 불면증이 너무 심했어서”라고 털어놨다. 써니는 “예전에 활동할 때 우리가 에너지 드링크를 정말 많이 마셨다. 콘서트 보러 오신 분들 업하게 하려고 에너지 드링크 마시고 그랬다. 그때 카페인 부작용이 생겼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밤에 잠을 못 자고 손 떨고”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치열했던 소녀시대의 10년을 보여주는 멘트였다.

티파니는 그렇게 치열했던 10년을 보낸 후, 지난 5년 동안은 자신에게 집중하며 균형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티파니는 “안 보여도 내가 꾸준히 도전하고 해보고 싶은 거 하고, 나를 위해서 보냈던 시간이었다. 우리가 다시 모였을 때 내가 좀 더 사람으로 성장돼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지금 더 건강해진 것 같다. 정신적으로도”라고 말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티파니와 써니의 대화를 들으며, 5년 전 10주년 팬미팅을 회상하기도 했다. 당시 멤버들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잠시 팀 활동을 멈추기로 결정했던 상황. 팬들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미안했던 듯 멤버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티파니는 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보였고, 윤아도 울컥했다. 그만큼 소녀시대를 소중하게 여기는 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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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멤버들은 10년의 공감대가 있었기에 지난 5년의 공백은 오히려 이들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는 시간이 됐던 것. 오로지 소녀시대에만 집중해서 치열하게 해냈던 10년, 이후 멤버들 모두 각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더 성장한 모습으로 15주년을 맞이한 것이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대화를 통해서 이 부분에 공감했고, 그래서 서로에게 더 위로가 되고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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