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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美영부인 질 바이든도 '코로나 양성'..."바이든 대통령은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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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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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레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 공항에서 유아용 분유의 도착을 지켜보고 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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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71)가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됐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주까지 격리 조치됐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 등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전날 저녁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며칠 간 휴가를 보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영부인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여사가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며, 감염의 영향을 줄이는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며 "2차례 연속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백악관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부인은 전날 저녁 늦게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백신 접종을 마친 후 2차례의 부스터샷까지 접종했기 때문에 경미한 증상만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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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와 아일랜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14일 (현지시간) 여름 휴가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 아일랜드 해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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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여사의 코로나19 감염은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5일의 팍스로비드 치료를 거쳐 같은 달 27일 연속 음성 판정으로 대면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불과 사흘 만인 지난달 30일 재양성으로 격리됐다. 팍스로비드 치료 환자 일부에게서 나타나는 '리바운드(재발)'를 겪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두 차례 부스터 샷까지 맞았다. 처음 확진 후 콧물, 피로, 마른기침 등 경증을 보였으나, 리바운드 양성 반응 이후에는 따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오후에 기후 및 세금 관련 법안에 서명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영부인의 밀접촉자이기 때문에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에 따라 실내 및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있을 때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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