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배정대 끝내기 희생 플라이' KT, 3위 키움 잡고 4연승…3게임 차 추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회말 4-4에서 승부 갈라

뉴스1

KT 위즈 배정대.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4위 KT 위즈가 3위 키움 히어로즈와 혈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배정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의 기세를 올린 KT는 시즌 전적 56승2무45패로 3위 키움(61승2무44패)을 3게임차로 추격했다. 키움은 2연승이 끊겼다.

배정대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3루 주자 장성우도 얕은 플라이에서 전력질주로 홈을 파고 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KT 5번타자 황재균은 이날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선발 포수로 출격한 김준태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도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 김혜성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키움 안우진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둘 다 승패없이 물러났다.

KT는 상대 선발 안우진을 공략하며 앞서갔다. 2회말 선두 황재균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김준태의 2루타가 나와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1사 후 배정대, 알포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냈다. 이후 알포드의 3루 도루에 이은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3-0까지 앞섰다.

잘 던지던 선발 데스파이네가 5회 흔들렸다. 임지열에게 안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1사 후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선 김혜성의 타구가 데스파이네의 몸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 안타가 돼 3-2까지 추격당했다. 다행히 이정후의 외야 플라이 때 1루 주자 김혜성을 2루에서 잡아내며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고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데스파이네는 6회까지 책임졌고 7회 KT의 필승조 김민수가 등판했지만 1점차를 지키지 못했다. 김민수는 선두 이용규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1사 후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 푸이그와 김태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3-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T도 저력을 보였다. 안우진이 내려간 8회말 상대 불펜을 공략했다. 알포드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알포드를 불러들였다.

9회초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은 KT는 9회말 끝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심우준의 희생번트와 조용호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배정대 좌익수 방면 얕은 뜬공을 때렸는데,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파고 들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키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고 KT가 승리를 만끽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재윤은 시즌 5승(5패2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9회말 결승점을 허용한 키움 양현은 시즌 2패(2승1세이브 3홀드)째를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