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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항공업계 코로나 악몽탈출…LCC 흑자전환 1순위는 ○○○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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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반기보고서 발표

아시아투데이

제공=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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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몽에서 탈출할 채비를 마쳤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실적을 버팀목으로 상반기를 마쳤다. 하반기에는 돌아올 국제선 수요에 맞춰 유럽, 북미 노선 재개를 앞두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제선 수요가 살아나면서 영업손실 폭을 큰 폭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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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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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영업손실 폭 일제히 감소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에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 1938억원, 영업손실 6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늘고 영업손실 폭은 44%나 줄인 것이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매출 2073억원,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늘고 영업손실 폭은 15% 줄였다.

티웨이항공도 올해 상반기 매출 1534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67%나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6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가량 줄었다.

에어부산 역시 상반기 매출 1347억원, 영업손실 5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고, 영업손실은 41% 줄였다.

LCC 상장 4사가 올해 상반기 쌓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급증했다. 진에어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47억원, 제주항공은 1732억원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은 311억원을 쌓아뒀다. 다만 에어부산의 올해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가량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개선세가 돋보였다. 진에어의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441%이다.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은 864%로 지난해 상반기 1218%보다 개선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가 LCC 가운데 첫 번째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부채비율이나 유동성 등 재무 구조 역시 가장 양호하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대형기 도입 등 투자를 늘리면서 부채비율이 963%로 치솟았다. 지난해 상반기 517.7%의 두 배에 가깝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상반기 부채비율 1718%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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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787-9 /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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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버팀목 화물 덕분에 '활짝'…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급등 우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 6조3056억원, 영업이익 1조51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6%, 영업이익은 414%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버팀목' 역할을 했던 화물 사업이 여전히 호조를 보였고,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여객 운항이 확대된 덕분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객기 하단 밸리 카고에도 화물을 실어보낼 수 있었는데 코로나 기간 오가는 여객기가 급감하면서 화물기를 갖춘 항공사에 이 물량이 대거 쏠렸다"며 "대한항공의 화물 실적은 여객이 늘면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화물과 여객이 실적을 견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매출은 2조7955억원, 영업이익은 28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채도 급증해 재무건전성은 더 나빠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기준 상반기 부채비율은 6545%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의 외화부채는 4조8000억원에 이르는데, 고환율, 고금리로 금융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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